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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급등에...‘마통’ 쓰는 개미 3년여만 최대

유례없는 증시상승에 ‘포모’ 확산

이달 3영업일 만에 7152억 증가

수정 2026-05-10 17:40

입력 2026-05-10 14:34

서울 시내 시중은행 ATM. 연합뉴스
서울 시내 시중은행 ATM. 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연일 강세를 보이면서 주요 시중은행의 마이너스통장(신용한도대출) 잔액이 3년 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시 호황에서 나만 소외될 수 있다는 ‘포모(FOMO·소외 공포)’ 심리가 확산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단기 대출을 통해 ‘빚투’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7일 기준 40조 502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39조 7877억 원에서 불과 3영업일 만에 7152억 원 증가한 수치다.

현재 잔액 규모는 월말 기준으로 2023년 1월 말 기록한 40조 5395억 원 이후 가장 높다. 증가 폭 역시 2023년 10월 이후 최대다.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2023년 이후 한동안 30조 원대 후반에서 움직였지만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에 따른 풍선 효과와 국내외 증시 상승 영향으로 지난해 11월 다시 40조 원을 넘어섰다.

대출 규제 강화 여파로 가상화폐 투자 수익으로 주택 매입 자금을 마련하려는 움직임도 늘고 있다. 청년층을 중심으로 코인에서 주식으로 투자처를 옮기거나 투자 수익금을 바탕으로 집을 사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2월 10일부터 3월 31일까지 제출된 주택 취득 자금 조달 계획서에 가상화폐 매각 대금을 기재한 30대는 229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제출자(324명)의 70.7%다. 이들이 실제 주택 매수에 활용한 가상화폐 매각 대금은 103억 10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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