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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매물 하루새 1581건 급감…“거래 사실상 멈춰”

■ 양도세 중과 4년 만에 부활

절세 목적 급매물 대부분 소화

전·월세 물량까지 동반 감소

수정 2026-05-10 23:34

입력 2026-05-10 17:37

지면 8면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제도가 4년 만에 재개된 10일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양도세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오승현 기자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제도가 4년 만에 재개된 10일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양도세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 오승현 기자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가 4년 만에 부활했다. 10일부터 조정대상지역(서울 전 지역, 경기 12개 지역) 내 주택을 팔면 최대 82.5%의 세율이 적용돼 해당 지역의 매물은 급격히 자취를 감추고 있다.

이날 부동산 업계에서는 “다주택자 매물은 이미 거래가 끝났다”는 말이 잇따랐다. SK북한산시티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7일까지 거래를 마쳤고 금·토요일에는 아예 없었다”고 전했다. 인근 다른 중개업소 대표도 “매물이 이렇게까지 없는 것은 처음”이라며 “최근 며칠간 거래가 사실상 멈췄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아파트 매물은 6만 6914건으로 하루 만에 1581건 줄었다.

이미 절세 목적의 급매물은 대부분 소화됐고 매도자들은 세 부담을 안고서도 버티는 분위기다. 매수자들은 7월 세제 개편 가능성 등을 저울질하며 관망하고 있지만 전세 물량을 찾지 못한 수요자들이 매수로 돌아설 경우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매물 감소가 집값 급등까지는 아니어도 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그것보다는 거래 공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망했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다주택자는 이미 상당 부분 대응을 마쳤기 때문에 다음 달까지는 관망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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