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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녹지에서 여가 플랫폼으로…부산 공원 대수술 예고

공원여가문화 기본계획 수립·시행

문화·관광·생태·건강 결합에 초점

15분 반려공원·파크 크리에이터 신설

용두산·북항까지 ‘K콘텐츠 무대’로

입력 2026-05-11 09:12

부산 부산진구에 위치한 부산시민공원 전경. 사진제공=부산시
부산 부산진구에 위치한 부산시민공원 전경.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도시공원을 단순 녹지 공간에서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형 여가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중장기 청사진을 내놨다. 공원을 중심으로 문화·관광·생태·건강 기능을 결합해 ‘15분 도시’ 정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부산시는 ‘모두에게 열린 도심 속 바다·산·강-회복과 활력의 공원도시 부산’을 비전으로 한 ‘공원여가문화 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계획은 시민 여가문화 수요 확대에 맞춰 도시공원의 기능을 재정립하고, 생활권 중심 공원 정책을 체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는 시민 설문조사와 전문가 자문, 공론회, 구·군 의견 수렴 등을 거쳐 공원을 단순 휴식 공간이 아닌 지역 커뮤니티와 문화활동의 중심지로 전환하는 방향으로 기본 계획을 수립했다. 행정 중심 공급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 참여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공원 운영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목표는 ‘회복과 활력의 공원도시’ 구현이다. 시는 이를 위해 여가문화 프로그램 확대, 공원시설 개선, 시민 참여형 운영체계 구축 등 3대 전략과 9개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여가문화 거점 조성을 위해 공원자연학교, 도시공원 쉼표 프로그램, 공원문화살롱 등을 운영한다. 반려동물 친화형 ‘15분 반려공원’과 시민 참여형 콘텐츠 기획자인 ‘파크 크리에이터’ 양성 사업도 추진한다. 공원 간 연계 축제인 ‘부산공원 위크(WEEK)’도 새롭게 도입한다.

도심 생태공간 기능도 강화한다. 공공디자인 개선과 보행환경 정비, 편의시설 확충은 물론 수변·산림·갈맷길과 연계한 연결 공원 체계 구축을 중장기 과제로 추진한다. 시민 접근성을 높여 공원을 일상 속 생활 인프라로 정착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운영 방식도 바뀐다. 시민 참여 기반의 공원 브랜딩과 전문 운영인력 확충, 권역별 공원여가센터 도입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운영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특히 부산시민공원·용두산공원·북항친수공원 등 시 관리 핵심공원 16곳과 오시리아 공원, APEC나루공원, 평화공원 등 구·군 거점공원 16곳을 전략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각 공원은 관광·해양·문화·K콘텐츠 등 특화 기능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운영하게 된다.

시는 이번 계획이 시민 삶의 질 향상뿐 아니라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파급효과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향후 단계별 실행계획을 마련해 공원별 특성과 지역 여건에 맞는 생활밀착형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경덕 시장 권한대행은 “구군과 협력해 본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실행과제를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단계별로 추진해 나가며, 공원을 시민의 삶의 질과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자산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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