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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건강해지려고 운동 했는데 오히려 독됐다”…뇌종양 증상 놓친 30대 남성의 사연

입력 2026-05-11 10:23

해당 기사와 무관. 클립아트코리아
해당 기사와 무관. 클립아트코리아

영국 런던에 살고 있는 니코 아치데일(32)은 체력 향상을 목표로 새벽 운동을 시작했다. 운동 직후 머리가 무거워졌지만 강한 통증은 아니었다. 그는 “일시적 피로라고 생각하고 계속 운동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3주 뒤에는 신발 끈을 묶는 동작만으로도 극심한 두통이 발생했고, 결국 병원을 찾게 됐다.

10일(현지시간) 영국의 매체 미러에 따르면 아차데일의 병원 정밀검사 결과 뇌에 자리 잡은 종양이 발견됐다. 의료진이 확인한 종양의 크기는 탁구공 정도였다.

아차데일은 올초 수술을 받았고 현재 항암·방사선 치료 중이다. 수개월 전까지만 해도 피트니스 대회 출전을 준비 중이던 그는 이제 혼자 걷기조차 힘든 상태로 재활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뇌종양 환자 절반 이상(50~70%)이 두통을 경험한다. 특히 아침에 심해지는 두통은 뇌종양 초기의 표준적 신호다. 밤사이 누워 있는 동안 뇌척수액이 고이면서 뇌압이 상승했다가 활동을 시작하면서 내려가는 과정에서 통증이 발생한다.

미국 터프츠 메디컬 센터 혈액종양학과 연구팀은 아침 악화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전체의 약 32%에 달한다고 보고했다. 아차데일 사례처럼 초기에는 통증이 약해 운동 피로로 오인하기 쉬운 것이 문제다.

두통 외에도 뇌종양은 다양한 신경 증상을 유발한다. 구토와 어지러움, 한쪽 팔다리 마비 같은 증상이 초기에 나타날 수 있고, 종양의 위치에 따라 시력 저하, 언어 기능 장애, 몸의 균형감각 상실, 성격 변화, 기억력 감퇴 등이 동반된다. 뇌세포가 자극받으면 간질 발작까지 일어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뇌종양 발생 원인은 여전히 규명되지 않았다.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방사선 노출, 특정 화학물질, 바이러스 감염 등이 위험 요인으로 거론될 뿐이다. 예방법이 명확하지 않은 만큼 증상 자체가 가장 중요한 경고신호다. 일상에서 반복되는 두통이나 신경학적 이상을 단순히 피로나 스트레스로 방치하면 안 된다. 지속되는 증상이 있다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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