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대입서 커진 학생부 영향력…면접 변별력도 강화”
서울대·연세대 정시 축소…수시 면접·서류 평가 강화
정시도 학생부 반영 확대…대학별 평가 방식 달라 변수
수정 2026-05-11 11:00
입력 2026-05-11 10:59
2028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가 학생부와 면접 평가를 강화하면서 상위권 대학 입시의 변별 요소가 한층 복잡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시에서도 학생부 반영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능뿐 아니라 학교생활 전반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1일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에 따르면 서울대와 연세대는 2028학년도 대입에서 수시 모집 인원을 늘리고 정시 모집 인원을 줄였다. 서울대는 수시 선발 인원을 2027학년도 2183명에서 2496명으로 313명 확대하고 정시는 1349명에서 1107명으로 242명 축소했다. 연세대도 수시는 2140명에서 2575명으로 435명 늘어난 반면 정시는 1372명에서 1039명으로 333명 감소했다. 고려대는 수시 2721명, 정시 1867명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대는 학생부와 면접 평가를 강화했다. 학교장추천전형인 지역균형전형은 학교별 추천 가능 인원을 기존 2명에서 3명으로 늘리고 모집 인원도 217명 확대하는 대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다. 수시 일반전형은 면접 시간을 20분으로 확대하고 ‘학생의 고유한 학습 경험’과 ‘탐침 질문’을 강조해 심층 평가를 강화했다. 정시에서는 기존 20% 반영하던 ‘교과평가’를 ‘교과역량평가’로 바꾸고 반영 비율을 40%로 높였다. 평가 등급도 기존 3개에서 6개로 세분화하고 공동체 역량 평가를 추가했다.
연세대 역시 학생부종합전형 체계를 개편했다. 기존 ‘활동우수형’과 ‘국제형’ 등 4개 유형으로 운영하던 학생부종합전형을 ‘종합인재형’, ‘탐구인재형-일반’, ‘탐구인재형-국제’ 등 3개 유형으로 단순화했다. 이 가운데 ‘종합인재형’은 면접 반영 비율을 기존 40%에서 30%로 축소해 서류 평가 영향력을 높였다.
학생부교과전형인 추천형전형도 일괄전형에서 단계별 전형으로 바꾸고 2단계에서 서류평가를 20% 반영하기로 했다. 연세대는 기존 학생부교과전형에서 표준편차를 활용한 이른바 ‘Z점수’ 방식으로 변별력을 확보해왔지만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학생부에 표준편차가 기재되지 않는 만큼 이를 보완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고려대도 학교추천전형에서 의학과를 제외한 모집단위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고 서류 평가 비중을 20%로 확대했다. 또 기존에는 학생부교과전형인 학교추천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인 학업우수전형 간 중복 지원이 불가능했지만 2028학년도부터는 중복 지원을 허용한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전형 요소가 폐지된 경우 다른 요소의 영향력이 커지는 방향으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정시에서도 학생부 반영 방식이 대학마다 달라 이후 수시 및 정시 지원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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