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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트럼프 반응 중요치 않아”...트럼프 ‘수용 불가’ 입장에 응수

반관영 타스님, 소식통 인용 보도

“오직 이란 국민 이익만 염두”

대면 회담 이어 비대면 협상도 결렬

입력 2026-05-11 11:1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미국이 보낸 종전 제안에 대한 이란의 답변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이란은 “미국 대통령의 반응은 전혀 중요치 않다”고 응수했다.

11일(현지 시간) 이란 반관영 매체 타스님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에서 누구도 트럼프를 만족시키기 위해 계획을 작성하지 않는다”며 “미국 대통령의 반응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일축했다. 이 소식통은 이란 협상팀이 협상안을 작성할 때 오직 이란 국민의 이익만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트루스소셜에 “방금 이란의 이른바 ‘대표들’로부터 온 답변을 읽었다”며 “나는 이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완전히 용납할 수 없다”고 이란의 답변에 대한 수용 불가 입장을 밝혔다. 타스님은 10일 이란이 미국의 종전 제안에 전쟁 중단과 이란에 대한 제재 해제를 종전의 핵심 조건으로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미국의 해상봉쇄 종식과, 30일간 이란 원유 판매 금지 해제의 필요성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답변 가운데 어떤 부분이 ‘용납 불가’인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껏 이란의 핵무기 개발 금지와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최우선 목표로 언급해온 만큼 이와 관련한 이란의 답변이 미국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10일 미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란 전쟁에서) 핵 능력을 많이 약화시켰다”고 평가하면서도 “우라늄과 핵 시설이 여전히 이란에 있는 만큼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고 밝혀 이란 내 고농축 우라늄이 제거되지 않으면 전쟁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했다.

결국 지난달 11∼12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양국 고위급 회담이 ‘노딜’로 마무리된 이후,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사이에 둔 채 이뤄진 비대면 협상도 결렬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답변에 대한 반응을 올리기 2시간여 전에 올린 트루스소셜 게시글에서는 “이란은 47년 동안 미국과 세계의 나머지 국가들을 가지고 놀아왔다. 미루고, 미루고, 미룬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특히 이란이 “다시 위대해진 우리나라를 비웃어 왔다”며 “그들은 더 이상 비웃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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