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없인 못 사는데 매일 마셔도 괜찮을까?”…‘이것’ 넣으면 혈관 속 기름 쌓인다는데
입력 2026-05-11 13:22
커피 원두에는 카페스톨, 카웨올 등 디테르펜 계열 성분이 포함돼 있다. 이 성분들은 간에서 콜레스테롤 대사에 영향을 미쳐 혈중 수치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미국 뉴욕대 내과 전문의 사브리나 펠슨 박사는 의료전문지 ‘웹엠디’를 통해 “같은 커피라도 추출 방식에 따라 콜레스테롤 수치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진다”고 밝혔다.
추출 방식의 차이는 실제 수치로 확인된다. 노르웨이 연구에 따르면 에스프레소를 하루 3~5잔 이상 마신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총 콜레스테롤이 남성 평균 6.2㎎/dL, 여성 평균 3.5㎎/dL 높았다.
에스프레소와 프렌치프레스처럼 필터를 거치지 않는 방식은 커피 오일 성분이 그대로 추출액에 녹아든다. 반면 종이 필터를 사용하는 드립 커피는 카페스톨·카웨올을 상당 부분 흡착·제거해 콜레스테롤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다.
첨가물도 간과할 수 없다. 펠슨 박사는 “커피에 넣는 여러 첨가물에 포화지방이 함유돼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지방 우유로 만드는 생크림, 방부제와 식물성 경화유가 들어가는 커피 크리머(프리마)가 대표적이다.
무지방·저지방 우유나 귀리·두유 등 식물성 음료로 대체하면 포화지방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설탕은 콜레스테롤을 직접 올리지는 않지만, 과잉 섭취 시 중성지방 수치를 높이고 체중 증가를 유발해 혈관 건강에 간접적으로 부담을 준다.
혈관 건강 관리는 커피 한 잔의 선택만으로 완결되지 않는다. 펠슨 박사는 “특정 식품을 무조건 피하기보다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꾸준히 운동하는 등 생활습관 전반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체중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커피 추출 방식과 첨가물 조절은 전체 생활습관 관리의 일부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
“너무 건강해 보였는데 갑자기?”…겉으로 멀쩡한 사람도 위험한 ‘이것’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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