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日 알루미늄社 알테미라 1.1조에 인수…사전심사 승인
이달 말 거래 종결 앞둬
수정 2026-05-11 17:59
입력 2026-05-11 17:59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가 소유한 일본 알루미늄 대기업 알테미라홀딩스를 인수한다. 인수 규모는 약 1조 1000억 원으로 알려졌다. 알테미라는 일본 알루미늄 캔 제조 산업에서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이다. MBK는 이번 인수를 위한 현지 당국의 사전심사 승인을 받았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는 아폴로로부터 1175억 엔(약 1조 1012억 원)에 알테미라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했다. 알테미라는 알루미늄 캔과 산업용 알루미늄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연매출은 2000억 엔(1조 8730억 원) 수준이다. 현지 알루미늄 캔 제조 시장에서 도요세이칸에 이은 2위 사업자다. MBK는 앞서 아폴로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고 이달 말 거래 종결(클로징)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BK는 이번 인수를 위해 일본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일본 외환 및 외국무역법(외환법)은 정부가 국가안보상 중요하다고 판단한 핵심 업종에 외국 법인·개인이 투자할 경우 정부에 사전 신고하고 심사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알테미라는 리튬이온전지용 부재를 생산하고 있어 사전 신고·심사가 필요한 핵심 업종에 포함됐다. 리튬이온전지는 2차전지 등 핵심 산업에 사용된다. 당국 승인은 약 2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알테미라는 2022년 옛 쇼와덴코(현 레조낙홀딩스)와 미쓰비시머티리얼의 알루미늄 사업을 통합해 출범한 기업이다. 글로벌 PEF 운용사인 아폴로가 2022년까지 이들을 순차적으로 인수한 후 알테미라로 통합했다. 아폴로는 알테미라를 경영하며 현지 재활용 사업 확대를 추진했다. IB 업계에서는 MBK가 동종 기업을 추가로 인수합병(M&A)해 사업을 고도화하는 ‘볼트온’ 전략을 가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MBK는 이번 인수를 기점으로 투자 모멘텀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MBK는 최근 일본 공작기계 기업 마키노후라이스 인수를 추진하는 등 한동안 잠잠했던 투자를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골프존카운티 매각 추진 등 포트폴리오 정리에 집중했던 국내에서도 적합한 매물이 나타나면 투자를 재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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