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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1분기 성장률 주요국 중 단연 1위...中·인도네시아도 제쳐

수치 발표한 22개국 중 선두

수정 2026-05-12 08:24

입력 2026-05-12 07:57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연합뉴스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연합뉴스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세계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694%로 집계됐다. 전날까지 속보치를 발표한 22개국 중 1위다.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온 인도네시아(1.367%)와 중국(1.3%)도 제쳤다.

핀란드가 0.861%로 네 번째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어 헝가리(0.805%), 스페인(0.614%), 에스토니아(0.581%), 미국(0.494%), 캐나다(0.4%), 독일(0.334%), 코스타리카(0.279%), 벨기에(0.2%), 오스트리아(0.197%), 이탈리아(0.165%), 체코(0.153%), 네덜란드(0.051%), 포르투갈(0.022%) 등이 뒤를 이었다.

프랑스(-0.005%), 스웨덴(-0.21%), 리투아니아(-0.444%), 멕시코(-0.8%) 등은 역성장했고, 아일랜드(-2.014%)는 1분기에만 2% 넘게 뒷걸음쳤다.

다른 나라들이 속보치를 발표했는데도 한국이 이대로 1위를 수성할 경우 2010년 1분기(2.343%) 이후 16년 만의 분기 성장률 1위가 된다.

올해 1분기 깜짝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덕분이었다. 1분기 수출은 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5.1% 급증했고, 순수출(수출-수입) 기여도는 1.1%포인트에 달했다.

1분기에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률을 보이면서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은 2% 초반대에서 2%중후반대로 성장률 전망치를 높이고 있다. 전날 한국금융연구원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2.8%로 0.7%포인트 높였고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이 2%를 웃돌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이 2분기에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지는 미지수다. 통상 전분기 성장률이 높으면 기저효과 때문에 다음 분기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다. 지난해 4분기에 우리나라가 역성장(-0.3%)을 기록해 올 1분기에 성장률이 큰 폭으로 오른 측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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