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엘시티 안파냐” 박형준 “천정궁 방문 답 이끌어”
첫 TV토론 공방 뒤 서로 판정승 주장
수정 2026-05-13 06:00
입력 2026-05-13 06:00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12일 처음 열린 부산시장 후보 TV 토론회에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을 놓고 거세게 맞붙었다. 박 후보는 전 후보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꺼냈고 전 후보는 박 후보의 엘시티 아파트 매각 약속을 두고 반격했다.
박 후보는 “미국 닉슨 대통령이 도청이 아니라 거짓말을 해서 물러났다”며 “천정궁에 간 적이 있느냐, 카르티에 시계를 안 받았다고 분명하게 답변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전 후보는 “논란의 중심에 서게 돼 시민에게 송구스럽다”면서도 “지난 4개월 동안 경찰 수사와 검경 합동수사본부에서 강도 높은 수사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전 후보는 박 후보가 재차 “천정궁에 가셨나, 안 가셨나. 그것만 얘기해보시라”고 하자 “천정궁에 가서 만난 것은 수사 결과가 나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 4개월 동안 검경 합동 수사 본부를 통해 강도 높은 수사를 받았다”며 “조사에서 일체 불법적인 금품 수수가 없다는 명확한 사실을 일관되게 진술했다”고 했다.
전 후보는 “엘시티만 하더라도 누가 팔라고 그랬느냐. 시민에게 약속해놓고 아직도 안 팔고 있지 않으냐”며 “쉽게 지킬 수 있는 약속조차 지키지 않으면서 저에게 거짓말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몰아붙였다. 박 후보는 “공언을 한 것을 지키지 못한 것은 죄송스럽게 생각하지만, 지금 전세 피해자가 돼서 집을 옮길 수 없는 개인 사정이 있다”며 “미안한 마음에 저의 부동산은 모두 기부했고 아내와 고액 기부를 해왔다”고 했다.
양측은 이날 TV토론을 끝내고 서로의 판정승을 주장했다. 전 후보 선대위는 토론 직후 논평을 통해 “박 후보는 정책 경쟁보다는 상대 후보를 겨냥한 네거티브 공세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부산시민을 대표하겠다는 후보인가에 대한 의문을 남겼다”며 “시민들은 전 후보에게 첫 TV토론 판정승을 줄 것”이라고 했다.
반면 박 후보 선대위는 “시작부터 끝까지 박형준 후보가 흐름을 주도한 한 판이었다”고 자평했다. “전 후보의 천정궁 방문 답변을 이끌어내며 ‘거짓말과 의혹은 시정을 중단시키는 시한폭탄’이라는 메시지로 도덕성과 시정 안정성 문제를 전면에 세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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