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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할수록 늘어나는 청구서...미국, 골든돔에만 1794조원 투입

우주기반 요격체계···7800기 감시·공격 위성 운용

美전역 방어···2029년 1월 임기 전 실전배치 목표

이란전 10주 동안 43조 원 투입···2주만에 6조 원 늘어

수정 2026-05-14 06:00

입력 2026-05-14 06:00

이미지 출처=록히드마틴 홈페이지
이미지 출처=록히드마틴 홈페이지

미국이 추진하는 차세대 공중 미사일 방어체계인 ‘골든돔’(Golden Dome) 구축 비용이 1조 2000억 달러(약 1794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의회예산국(CBO)이 골든돔 개발·배치·운용 비용을 종합 분석한 결과 앞으로 20년 간 1조 2000억 달러가 들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미 국방부(전쟁부)가 제시한 1850억 달러(약 276조 3715억 원)를 크게 넘어선 수치다.

골든돔 구상은 적의 미사일을 발사전 단계, 최초 비행단계, 비행중 단계, 목표물을 겨냥해 하강하는 단계 등 총 4단계에 걸쳐 탐지하고 요격한다는 점에서 다른 미사일방어 체계와 비슷하지만 가장 큰 특징은 우주 기반 요격체계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이는 지상 레이더로가 탐지가 어려운 미사일을 인공위성에 탑재된 우주 센서로 추적하고 우주 공간에 배치된 요격기를 통해 날아오르는 미사일을 타격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우주 기반 요격체계를 위해 미 국방부는 저궤도에서 7800기 가량의 감시·공격 위성을 운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골든돔은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개발에 착수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우주 기반 센서 및 요격 무기를 포함한 차세대 기술을 육상, 해상, 우주에 배치할 것”이라며 “내 임기가 끝나는 2029년 1월 이전에 실전배치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포함한 미국 전역이 방어 범위인 골든돔 구축에는 일본과 캐나다 등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백악관 집무실에서 차세대 공중 미사일 방어체계인 ‘골든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백악관 집무실에서 차세대 공중 미사일 방어체계인 ‘골든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골든돔 구축은 방산업체들과 함께 진행되는데 록히드마틴, 노스롭그루먼, RTX, 보잉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기업들은 요격체계와 위성, 센서, 통합 방어 시스템 등 골든 돔 핵심 사업 수주 경쟁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제프 머클리 민주당 상원의원은 “골든돔은 사실상 방산업체를 위한 대규모 예산 퍼주기”라고 비판한 바 있다.

미 국방부는 골든돔 배치를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27일(현지 시간) 마크 버코위츠 국방부 우주정책 담당 차관보는 상원 군사위원회 소위원회 청문회 서면 답변을 통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으로 미국 본토를 타격할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하면서 “북한 등 적성국들이 미사일·항공 전력을 다각화하고 정교함을 높이고 있어 국토 방어에 필수인 골든돔 구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편 미 정부는 지난 2월 28일 시작된 이란과의 전쟁에 쓴 비용이 10주 동안 현재까지 290억 달러(약 4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이 허스트 국방부 회계감사관(차관)은 12일 미 연방 하원 세출위원회 국방소위의 2027 회계연도 국방예산 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달 29일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전쟁 비용 추산치를 250억 달러(약 37조 원)로 밝힌 바 있는데 2주가 지난 시점에서 40억 달러(약 6조원)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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