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월 생산자물가 6% 급등...전쟁 여파 2022년 이후 최대
에너지 가격, 전체 상승 이끌어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제기
수정 2026-05-13 22:57
입력 2026-05-13 22:13
4월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며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 전쟁 여파로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약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데 이어 생산자물가까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3일(현지 시간)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1.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상승률(0.5%)과 시장 전망치(0.5%)를 모두 큰 폭으로 웃도는 수치다. 특히 2022년 3월(1.7%)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6.0%를 기록했다. 이 또한 시장 예상치인 4.8%를 크게 상회했으며 2022년 12월(6.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 역시 전월 대비 1.0%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0.4%)를 넘어섰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5.2%로 집계됐다.
에너지 가격 급등이 전체 생산자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CNBC는 “생산자물가 내 상품 가격 상승분의 약 4분의 3이 최종 수요 에너지 가격이 7.8% 급등한 데 따른 결과”라며 “휘발유 가격은 한 달 새 15.6% 치솟으며 전체 상품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운 핵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PPI 지표가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생산자물가 일부 항목은 연준이 물가 판단의 핵심 지표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산정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향후 발표될 PCE 물가 역시 높은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하며 202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이란 전쟁 여파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서비스 물가 압력이 이어질 경우 연준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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