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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면허 딴 지 며칠 만에 제주서 렌터카 빌리더니 ‘쾅’…5년간 2414건으로 ‘전국 최고’

입력 2026-05-14 05:15

렌터카 사고.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렌터카 사고.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렌터카 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3일 제주자치경찰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5년) 제주 도내에서 발생한 렌터카 교통사고는 총 2414건이다. 이 사고로 26명이 숨지고 4032명이 다쳤다.

제주 전체 교통사고 가운데 렌터카 사고 비중은 11.4%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실제로 이달 들어서도 렌터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일 오전 2시 10분쯤 제주 서귀포시 상예동 창천삼거리 인근 도로에서 30대 A씨가 몰던 렌터카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양쪽 차량 탑승자 7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 가운데 A씨를 포함한 5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0.03% 이상~0.08% 미만)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가해 차량 운전자 연령대별로는 20대가 23.6%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20.4%), 50대(20.0%) 순이었다. 자치경찰단은 운전 경험이 부족한 20대와 초보 운전자 비율이 높은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치경찰단은 여행객이 몰리는 5~6월을 ‘렌터카 교통사고 특별관리 기간’으로 지정하고 도내 렌터카조합과 113개 업체에 협조 서한문을 발송했다.

서한문에는 △사고 비중이 높은 20대 및 초보 운전자 대여 자격 확인 강화 △좁은 도로와 급커브 등 도로 환경 사전 안내 △차량 안전 점검 철저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제주공항 안내데스크에 비치된 QR코드를 통해 관광객들이 무인교통단속장비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자치경찰단은 사고다발지역 분석을 바탕으로 안전시설을 확충하고 주요 관광도로 순찰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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