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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화장실에 있다면 당장 버려라”…‘이것’ 때문에 6년간 청력 잃었다는데

입력 2026-05-14 10:31

클립아트코리아
클립아트코리아

영국의 20대 여성이 면봉으로 귀를 청소하다 고막을 다쳐 약 6년간 청력 저하와 이명에 시달린 사연이 공개됐다. 해당 사례는 귀 안쪽에 면봉을 사용하는 습관의 위험성을 다시 환기시키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12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체셔주 윈스퍼드 거주 스카이 밴 렌스버그(21)의 경험을 보도했다. 렌스버그는 샤워 도중 면봉으로 왼쪽 귀 깊숙이 자극하다 고막에 구멍이 생기는 상처를 입었다. 그는 “2분 안에 통증이 찾아왔고 매우 극심했다”며 얼굴 측면과 목까지 통증이 번졌다고 했다. 즉각 영국 비응급 의료상담 전화(NHS 111)에 수차례 연락한 뒤 고막 천공 진단을 받았다.

청력은 사고 직후부터 떨어지기 시작했다. 렌스버그는 어린 자녀가 밤에 우는 소리를 감지하지 못했고,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도 제대로 듣지 못했다. 균형감각 저하와 함께 ‘금속 문이 부딪히는 소리처럼 들리는’ 이명도 이어졌다. 의료진은 귀지 제거 시술을 권유했지만 고막 손상 이후 추가 시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수년간 치료를 미뤘다.

왼쪽 귀 청력이 저하된 상태에 적응해가던 렌스버그는 이후 오른쪽 귀에도 면봉을 사용하다 문제를 겪었다. 이번에는 고막이 뚫리지 않았으나 귀지가 고막 쪽으로 밀려 들어가면서 소리가 먹먹하게 들리는 증상이 나타났다.

그는 “왼쪽 귀는 전혀, 오른쪽 귀도 거의 들리지 않는 상태가 됐다”고 말했다. 결국 청각 전문가를 찾아 미세흡입 방식으로 귀지를 제거했고, 왼쪽 고막은 이미 자연 치유돼 있었다. 렌스버그는 “시술 직후 청력이 100% 회복됐다”며 “그동안 얼마나 못 듣고 있었는지 스스로도 몰랐다”고 했다.

NHS를 비롯한 의료기관들은 귀 내부에 면봉을 삽입하면 귀지가 더 깊이 밀려 굳거나, 외이도 및 고막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귀지는 단순한 노폐물이 아니라 이물질 유입을 막고 내부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귀는 자체적으로 귀지를 외부로 밀어내는 기능이 있어, 겉으로 나온 부분만 부드럽게 닦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게 의료계의 일관된 설명이다.

이명은 외부 소리 자극 없이 울림·윙윙거림·두근거림 등이 들리는 증상으로, 저절로 호전되기도 하지만 청력 저하가 동반되거나 지속될 경우 전문 진료가 필요하다.

렌스버그는 “사람들은 귀를 청소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귀지를 안으로 밀어 넣는 것”이라며 “면봉 사용을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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