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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고위관계자 “나무호 피격 주체 확인시 응분의 외교적 공세”

“이란 외 주체의 공격 가능성, 상식적으로 크지 않아”

“중국 선박 피격 등 사례와 외국 대응 등 검토 중”

“잔해물 UAE에…신속히 국내 들여올 것”

‘이란 민병대’ 공격설에 “아직 누군지 모른다는 취지”

수정 2026-05-14 11:48

입력 2026-05-14 11:40

미상 비행체의 타격으로 파손된 HMM의 화물선 ‘나무호’의 선체 하단. 사진 제공=외교부
미상 비행체의 타격으로 파손된 HMM의 화물선 ‘나무호’의 선체 하단. 사진 제공=외교부

외교부 고위관계자가 14일 “나무호 피격 주체가 확인될 경우 응분의 외교적 공세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무호 공격 주체를 확인할 경우 어떤 대응을 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 파악해보니 (나무호 피격이) 33번째 공격이었고 우리 직후에 중국에 대해 34번째 공격이 감행됐다. 태국 선박의 경우 인명피해도 있었다”며 “외교적 대응과 관련해 다른 사례들을 조사하고 타국의 대응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공격 주체를 특정하지 못할 수도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조사 결과를 더 봐야할 것 같다”면서도 “정확히 조사하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느 정도 상대방 측에 얘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란 외 제3의 주체가 나무호를 피격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상식적으로 크지 않다고 본다”면서도 “다만 증거없이 이란에 ‘너희 밖에 없지 않느냐’고 할 수는 없다”고 했다.

전날 조현 외교부 장관이 공격 주체가 이란의 민병대일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이란에는 민병대가 없다”며 “(공격 주체가) 혁명수비대 뿐만 아니라 이란의 해군이 될 수도 있고, 아랍에미리트에서 발표한대로 테러리스트가 될 수도 있다. 아직 누군지 모른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전날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나무호 피격 수단으로 드론이 아닌 미사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드론이 선박의 밑 부분을 공격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그렇게 추정했을 수 있다”며 “섣부른 판단을 하기에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

나무호 피격 관련 잔해물의 국내 이송 상황에 대해서는 “두바이에서 가져다 우리 총영사관에서 UAE 대사관으로 옮겨둔 상태”라며 “UAE 정부와도 협의를 시작했고 신속히 가져오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이송 후 우리 국방부에 있는 전문 조사기관에서 철저히 조사해 여러가지를 밝혀낼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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