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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주식 ‘팔자’에 원·달러 환율 종가 기준 4월 7일 이후 최고

美 물가 경계 속 달러 강세…환율 하단 지지

장중 1494원 돌파…네고 물량에 상단은 제한

수정 2026-05-14 15:48

입력 2026-05-14 15:44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환율,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환율,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외국인 증시 자금 이탈과 달러 역송금 수요 영향으로 상승 마감하며 지난달 7일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물가 경계 심리 속 글로벌 달러 강세가 이어지며 환율 하단도 단단해진 모습이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오른 14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0.8원 내린 1489.8원에 출발했지만 개장 직후 상승 전환한 뒤 장중 1494.2원까지 치솟았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달 7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증시 순매도와 이와 관련한 역송금 수요가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봤다.

다만 1490원대 중후반에서는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실제 장중 1494원선을 넘어서자 수급 부담이 커지며 상단이 막히는 흐름이 나타났다.

한편 주요 4개 기관장(F4)은 이날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삼성전자 파업 가능성과 중동발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삼성전자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성장·수출·금융시장 전반에 상당한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노사 간 대화를 통한 조속한 해결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최근 국고채 금리와 원·달러 환율 상승 등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반도체 경쟁력과 사상 최대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 등을 근거로 중동 전쟁 등 대외 불안 요인이 완화될 경우 외환시장도 빠르게 안정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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