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층, 57개월이면 충분”…DL이앤씨, 압구정5구역 공기 논란 정면돌파
순타 일원화·코어선행공법으로 공정 효율 극대화
학계·글로벌 전문가 “57개월 충분히 합리적”
입력 2026-05-14 16:15
DL이앤씨(375500)가 압구정5구역 재건축 입찰에서 제시한 57개월 공사기간에 대해 “달성을 자신한다”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DL이앤씨는 14일 “안정성과 최고의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합리적 공사 계획과 기술 차별화를 통해 공기 준수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DL이앤씨는 최고 68층 규모로 압구정5구역을 재건축하는 ‘아크로 압구정’ 공사기간으로 57개월을 제안했다. 조합 원안(63개월)보다 6개월 짧은 수준으로, 책임준공도 확약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선 실현 가능성에 우려를 제기하는 분위기다.
DL이앤씨는 공기 단축의 핵심으로 ‘합리적 공사 계획’을 내세웠다. 우선 조합 원안에 혼재된 순타·역타 공법을 순타 방식으로 일원화해 공정 간섭을 제거했다. 또 지반조사서 기반 3D 암 분포 분석을 통해 토사 구간 중심으로 시공 계획을 재구성, 굴착 속도를 높였다.
지상 공사에는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에도 적용된 코어선행공법을 도입한다. 건물 중심부 코어를 먼저 세운 뒤 외곽 구조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골조·외장·설비 등을 동시 시공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1997년 ‘대림아크로빌’에 이 공법을 국내 최초 적용했다. BIM과 공정관리 시스템을 연계한 정밀 시뮬레이션도 완료했다.
학계도 공기 달성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홍건호 한국콘크리트학회 회장은 “초고층 주거에 특화된 합리적인 특허구조로, 한국건축기준센터로부터 사전 인증을 받은 검증된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김규용 한국건축시공학회 회장도 “설계 단계부터 불필요한 공정을 최소화해 57개월 준공이 가능한 합리적인 계획”이라고 분석했다.
DL이앤씨는 국내외 초고층 사례와 비교해도 합리성이 확인된다고 강조했다. 청량리역 롯데캐슬(65층·52개월), 송도 아메리칸타운 더샵(70층·50개월),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80층·48개월) 등 유사 규모 프로젝트가 더 짧은 기간에 완공된 사례를 언급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57개월은 현실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 공사 계획”이라며 “글로벌 협업 등 전사적 노력을 기반으로 공기를 반드시 준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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