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장’에 한투 1분기 영익 1조 육박… 역대 최대
영익 9599억·전년비 85% 급증
브로커리지 수익 전분기비 55%↑
자기자본 12.7조 업계 최대 유지
개인 금융상품 잔고 94.5조 달성
수정 2026-05-14 19:41
입력 2026-05-14 19:41
한국투자증권이 역대급 ‘불장’ 훈풍에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2조 원 시대를 연 데 이어 한 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 원에 육박하는 성과를 거두며 올해 역대급 실적을 예고했다는 평가다.
14일 한국투자증권은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59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847억 원으로 75.1% 급증했다. 한투 관계자는 “시장 환경에 따른 일시적 호실적을 넘어, 위탁매매(BK)부터 자산관리(WM), 기업금융(IB), 운용(Trading)에 이르는 이른바 ‘육각형 수익구조’가 안착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적 일등 공신은 증시 호조에 따른 위탁매매 부문의 가파른 성장이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이며 거래대금이 폭증하자 위탁매매 관련 수익이 직전 분기 대비 55% 확대됐다.
자산관리(WM) 부문 역시 비약적인 성장을 거뒀다. 채권과 발행어음 등 금융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판매수수료 수익이 전년 대비 71.6% 급증했다. 주식 중개 중심의 수익 구조를 넘어 개인 투자자를 위한 ‘종합 자산관리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안착했다는 평가다. 실제 한국투자증권의 개인 투자자 금융상품 잔고는 지난해 말 85조 1000억 원에서 올해 1분기 말 94조 5000억 원으로 크게 늘었으며, 매달 평균 3조 원 이상의 개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IB 부문은 IPO(기업공개)와 ECM(주식자본시장) 분야에서 수수료 수익 1위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14.7%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운용 부문 또한 금리·환율 등 시장 변동성에 대응한 정교한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전체 호실적에 기여했다. 또 21조 6000억 원에 달하는 발행어음과 2조 6000억 원 규모의 종합투자계좌(IMA) 자금을 운용 중이다.
1분기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12조 7085억 원으로 국내 증권업계 최대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특정 부문이나 시장 상황에 좌우되지 않는 균형 잡힌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수준의 금융투자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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