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자 크기 설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무원이 드론 띄웠더니 14억 아꼈다…울주군 ‘스카이맵’ 눈길

183㎢ 초고화질 항공영상 자체 구축…용역비 ‘0원’

공유재산 관리부터 인허가 점검까지 실무 밀착 활용

입력 2026-05-15 11:00

울주군 직원들이 직접 드론을 날리며 항공영상 데이터를 만들고 있다. 사진제공=울주군
울주군 직원들이 직접 드론을 날리며 항공영상 데이터를 만들고 있다. 사진제공=울주군

울산 울주군이 자체 구축·운영하고 있는 ‘울주 스카이맵(울주형 드론맵)’이 14억 원이 넘는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며 스마트 행정의 모범 사례로 자리잡고 있다.

울주 스카이맵은 외부 업체에 맡기지 않고 군 소속 공무원들이 직접 드론을 띄워 만든 초고화질 항공영상 데이터다. 기획부터 촬영, 가공까지 모든 작업을 내부 인력으로 소화하기 때문에 별도의 사업비가 들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15일 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핵심 사업지인 서부권역(범서·언양·삼남·두동·두서·상북) 350㎢ 가운데 151㎢ 촬영을 완료해 진행률 43.1%를 달성했다. 여기에 ‘공간다듬이’ 행정 지원 차원에서 먼저 촬영해 둔 남부권역 32㎢까지 더하면, 지금까지 정사영상으로 구축된 면적은 모두 183㎢에 이른다.

통상 민간 용역으로 드론 항공영상을 제작할 경우 1㎢당 약 800만 원의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울주군이 자체 구축을 통해 아낀 예산은 총 14억 64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울주 스카이맵의 강점은 선명한 화질에 있다. 지형지물의 윤곽이 또렷하게 드러나 지적도상 경계와 실제 토지 현황을 한눈에 대조할 수 있다. 또한 파노라마(VR) 형태의 드론 영상을 활용하면 진입이 까다로운 지역도 사무실에서 세밀하게 들여다볼 수 있어, 불필요한 현장 출장이 줄고 민원 처리 속도도 빨라진다.

울산 울주 공간정보 시스템. 울주군
울산 울주 공간정보 시스템. 울주군

이렇게 확보된 영상은 군의 자체 행정 플랫폼인 ‘울주 공간정보 시스템’에 통합돼 △공유재산 관리와 무단점유 단속 △각종 인허가 관련 현장 점검 △토지 형질변경 여부 확인 등 다양한 실무에 실시간으로 쓰이고 있다.

울주군은 연말까지 서부권역 데이터 구축을 마무리한 뒤, 내년에는 남부권역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공무원이 직접 발로 뛰며 예산을 절감하고 정밀한 행정 지도를 만든다는 사명감으로 울주 스카이맵 구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내실 있는 디지털 행정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광고삭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