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운용 ‘법인용 MMF I-1호’ 순자산 10조 돌파
본격 운용 4년 만의 대기록
레고랜드 사태 비켜간 방어력
불확실성에 기관 자금 쏠림세
입력 2026-05-15 16:15
KB자산운용은 법인 전용 단기금융 펀드인 ‘KB 법인용 MMF I-1호’ 순자산이 10조 원을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2022년 약 900억 원 규모로 시작한 후 4년 만에 거둔 성과다.
최근 대내외 통화정책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갈등 장기화로 변동성이 커지며 안전한 피난처를 찾는 대기성 자금이 머니마켓펀드(MMF)로 대거 쏠리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최근 국내 MMF 전체 순자산총액은 250조 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뭉칫돈을 굴리는 기업과 기관투자자 중심의 법인 MMF 수요 확대가 뚜렷하다. 김영하 KB자산운용 기관마케팅본부장은 “몸집을 불리고 있는 법인 MMF 시장 상황에 맞춰 기관의 다양한 단기자금 운용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 순자산 10조 원이라는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KB 법인용 MMF I-1호’는 안정성과 유동성을 겨냥해 기관 자금을 흡수했다. 거시경제 분석을 통한 가중평균 잔존만기를 정교하게 관리하고, 우량 채권과 전자단기사채(전단채), 기업어음(CP) 등을 탄력적으로 편입하는 운용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리스크 관리 능력도 기관 신뢰 요소다. 이 펀드는 2022년 9월 ‘레고랜드 사태’로 자금 시장이 경색됐을 당시 선제적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 자산을 피한 바 있다. 유영재 KB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은 “의미 있는 수탁고 고지를 밟은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기복 없는 안정적인 성과로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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