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기업가치 8개월만에 5배...상장 앞두고 ‘1350조원’
오픈AI 상장 목표치인 1조 달러 벌써 육박
SW 학살론, 전쟁 역할론, 미토스 논란 등
투자 업계 집중 관심...300억弗 추가 조달
입력 2026-05-16 04:30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의 개발사 앤스로픽의 기업가치가 8개월 만에 5배 뛰며 9000억 달러(약 1350조 원)에 도달했다. 최근 클로드의 전쟁 활약 논란, ‘미토스(Mythos)’의 해킹 도구 논란, ‘클로드 코워크’의 소프트웨어(SW) 학살론 등으로 투자 업계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챗GPT’의 오픈AI에 못지않은 수준으로 몸값을 키우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 시간) 앤스로픽이 기업가치 9000억 달러를 바탕으로 300억 달러 이상의 자금 조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앤스로픽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9월까지만 해도 1830억 달러 수준이었으나, 올 2월 3800억 달러로 늘어났다. 이어 이달 9000억 달러로 급증하면서 그 규모가 가파른 불고 있다. 이는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오픈AI가 올 하반기 IPO에서 노리는 최대 1조 달러(약 1500조 원) 기업가치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2월 12일에도 블랙록, 블랙스톤, 피델리티, 골드만삭스, JP모건, 모건스탠리, 세쿼이어캐피털, 카타르투자청(QIA) 등에서 300억 달러를 조달했다.
앤스로픽은 올 1월 12일 클로드 코워크로 소프트웨어 업종을 줄줄이 대체할 것이라는 공포를 시장에 심은 바 있다. 이어 지난달 7일에는 강력한 해킹 도구가 될 수 있는 미토스 모델을 내놓아 월가와 보안 업계를 뒤집어놓았다. 앤스로픽의 클로드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생포 작전과 중동 전쟁 국면에서도 결정적인 능력을 발휘했다는 사실로 크게 주목받았다. 오픈AI가 사용자 수 정체, 각종 소송,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 축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데 따른 반사이익도 있다. 앤스로픽의 매출도 지난해 말 90억 달러 수준에서 올해 2분기 말 기준으로는 연 환산 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앤스로픽은 오픈AI와 함께 올 하반기 뉴욕 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오픈AI 출신인 다리오 아모데이 CEO와 다니엘라 아모데이 사장 남매가 2021년 창업한 회사다. 공동 창업자 전원이 오픈AI 출신이다. 이들은 비영리 업체로 출발한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에 거액의 투자를 받고 영리성을 추구하자 이에 반발해 회사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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