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K소스에 반해 주문 폭발…동원홈푸드 충주공장 가동률 101%
피자헛·BBQ·교촌치킨 소스 공급
B2C 브랜드 ‘비비드키친’ 수요 급증
밀려드는 주문에 잔업·특근 풀가동
아마존 이어 美유통채널 공략 확대
수정 2026-05-18 11:51
입력 2026-05-17 13:48
15일 충북 충주시 동원홈푸드 충주공장. 공장 안으로 밀가루·고추장·마요네즈·물엿 등 각종 원재료가 쉴 새 없이 입고됐다. 반대 편에선 소분·배합·충진·패키징 등 작업을 마친 소스 제품들이 자동화 설비를 따라 분주히 이동하고 있었다. 이들은 국내외 프랜차이즈와 유통 채널로 납품된다.
손재호 동원홈푸드 충주공장장은 “현재 피자헛·BBQ·BHC·교촌치킨·굽네치킨·KFC 등 국내 다수 프랜차이즈에 소스류를 공급하고 있다”며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 위상이 높아지면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소스 시장도 본격 공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곳 충주공장의 지난해 가동률은 101.47%에 달했다. 잔업·특근 등을 통해 정상 조업 기준을 초과해 생산한 것이다. 그만큼 수요 대비 공급이 빠듯하다는 뜻이다. 특히 B2C 소스 브랜드 ‘비비드키친’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비비드키친은 2020년 브랜드 론칭 이후 매년 2배 이상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쿠팡·컬리 등 국내 주요 e커머스 채널 누적 판매량은 2000만 개에 육박한다. 출시 초기 월 평균 30~40톤 수준이었던 생산량도 현재는 300톤 이상으로 10배 넘게 증가했다.
해외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비비드키친은 지난해 1분기 미국 아마존 입점 이후 소스 카테고리 상위권에 진입했고, 올 1분기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00% 증가했다. 동원홈푸드는 ‘샘스클럽’, ‘슈피리어 그로서’ 등 현지 유통 채널 입점도 확대 중이다. 비비드키친은 김치를 활용한 ‘김치 살사’, ‘김치 치폴레 마요’를 비롯해 ‘고추장 핫소스’, ‘불고기 BBQ’ 등 한식 소스를 전세계에 선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호주·캐나다·홍콩·베트남·싱가포르 등 주요 국가에 수출 중이다.
동원홈푸드는 소스 수요가 급증하자 기존 아산공장 외에 2019년 충주공장을 새로 구축했다. 지난해 아산·충주 공장에 생산라인을 각각 1개씩 추가 도입한 데 이어 현재 올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추가 라인 증설을 진행 중이다. 향후 추가 증설을 위해 충주공장 인근 약 8000평 규모 부지도 확보했다.
B2B(기업 간 거래) 소스 브랜드 ‘비셰프’도 꾸준히 성장 중이다. 최근 5년간 비셰프 매출은 연평균 55% 성장했고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동원홈푸드 관계자는 “굽네치킨과 BHC의 해외 매장, 대만 맥도날드 등에 소스를 공급하며 최근 5년간 B2B 소스 수출도 매년 5~10%씩 증가했다”며 “떡볶이 분말 등 새로운 형태의 소스류를 수출하며 해외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오늘의 연재
더 많은 연재오늘의 이슈
더 많은 이슈-
2,140개
-
193개
-
49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