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주 11개 시대…증권가 “다음은 LIG·현대차”
사상 최초 황제주 두자리수
삼성전기·SK스퀘어 이달 합류
LG이노텍·HD현대중공업 등도 거론
수정 2026-05-18 06:10
입력 2026-05-18 06:10
코스피가 장중 8000선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면서 주가 100만 원을 웃도는 이른바 ‘황제주’가 역대 최대 규모로 늘어났다. 반도체와 방산, 로보틱스 관련 종목들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증권가에서는 차기 황제주 후보군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5일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종가 기준 주가가 100만 원을 넘는 종목은 총 11개로 집계됐다. 코스피 황제주 수가 두 자릿수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황제주에는 효성중공업(374만 5000원)을 비롯해 SK하이닉스(181만 9000원), 두산(161만 4000원), 삼양식품(144만 4000원), 고려아연(142만 60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141만 9000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21만 6000원), HD현대일렉트릭(117만 9000원), SK스퀘어(109만 8000원), 태광산업(101만 1000원), 삼성전기(101만 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코스피가 최근 가파른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이달 들어 신규 황제주에 이름을 올린 종목만 2개다. 삼성전기는 이달 13일 종가 기준 102만 9000원을 기록하며 황제주에 새롭게 합류했다. 지난달 말 83만원대였던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24% 급등했다. AI 서버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 확대 기대감과 1분기 호실적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영향이다.
SK스퀘어 역시 이달 6일 108만9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황제주에 입성했다. 최대 자회사인 SK하이닉스의 급등세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 랠리가 이어지면서 시장의 관심은 차기 황제주 후보군으로 옮겨가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가 꼽힌다. 이달 15일 종가는 83만 4000원으로 100만 원선에 가장 근접해 있다. 증권가에서는 중동 지정학 리스크 확대로 천궁-II 등 미사일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의 평균 목표주가는 107만 8824원으로 집계됐다. 기존 평균 목표가 대비 약 29% 상향된 수준이다.
LG이노텍도 차기 황제주 후보로 거론된다. 현재 주가는 73만 2000원 수준이지만 북미 고객사 증산과 기판 업황 개선 기대감에 목표주가 상향이 잇따르고 있다. SK증권은 최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100만 원으로 올리며 “IT 대형주 가운데 밸류에이션 매력이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현대차 역시 로보틱스 사업 기대감에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이달 15일 장중 처음으로 77만원선을 돌파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영상을 공개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된 영향이다.
유진투자증권은 현대차 목표주가를 100만 원으로 제시하며 “하이브리드차 판매 증가와 함께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관련 추가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HD현대중공업과 삼성SDI 역시 증권가 목표주가가 100만 원을 웃돌며 차기 황제주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HD현대중공업은 조선업 호황과 수주 확대 기대감이, 삼성SDI는 전기차 수요 회복과 실적 개선 전망이 주가 상승 동력으로 꼽힌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오늘의 연재
더 많은 연재오늘의 이슈
더 많은 이슈-
2,140개
-
193개
-
49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