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원유 생산비 소폭 감소…올해 우윳값 동결
음용유, 가공유 물량 협상은 내달 진행
입력 2026-05-17 17:36
지난해 원유(原乳) 생산비가 소폭 감소하면서 올해 원유 가격이 동결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낙농진흥회는 올해 원유 가격 협상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리터(ℓ)당 원유 생산비가 1014원으로 전년 대비 0.4%(4원)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원유 가격 협상은 원유 생산비 증감률이 전년 대비 4% 이상일 때 진행된다.
이에 따라 원유 가격은 2024년부터 3년 연속 동결된다. 2024년에는 2023년 리터당 원유 생산비가 전년 대비 4.6% 증가해 협상이 열렸지만, 고물가 등을 고려해 흰 우유 등에 사용되는 음용유용 원유 가격은 유지했다. 치즈나 분유 등에 사용되는 가공유용 원유 가격만 리터당 5원 내렸다. 지난해에는 원유 생산비가 전년 대비 1.5% 감소해 협상이 열리지 않았다.
유업계는 원유 가격 인상 부담을 덜었다며 안심하면서도 다음달 진행될 원유 물량 협상에 대해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낙농진흥회는 생산자와 유업체 대표가 참여하는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2027~2028년에 적용할 원유 물량 배분 협상을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유업계는 원유 가격은 물론 남는 원유가 많은 것에도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만큼 안심하기보다는 물량 협상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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