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무소속 1위 여론조사 안 믿어...SK·삼성 반도체 전북에 유치”
[지방선거 뛰는 사람들-이원택 민주당 전북지사 후보]
金후보, 민주당 분열시키는 행위
무소속 후보되면 예산 확보 난항
매출 3000억대 기업 100개 육성
수정 2026-05-17 23:32
입력 2026-05-17 17:55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후보가 17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쟁자인 김관영 무소속 후보를 두고 “무소속 후보가 되면 기획예산처 실국장들이 전북을 신경 쓰겠느냐”며 “전북의 정부 예산 반영률이 확 떨어질 것”이라 평가했다. 집권 여당의 후보인 이 후보가 당선돼야 당정청 소통을 통해 전북 발전을 위한 실탄 확보가 용이하다는 뜻이다.
이 후보는 대리비 지급 논란으로 당을 떠난 김 후보의 예상 밖 선전에 대해서도 “(김 후보가) 컨벤션 효과를 노리고 계속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기법에도 문제가 있어 100%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전북 김제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 송하진 지사 재임 당시 전북 정무부지사를 거쳐 전북 군산·김제·부안을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민주당 강세인 전북에서 이번 선거는 남다를 것 같은데.
△이재명 대통령께서 현대자동차의 새만금 9조 원 투자와 1조 원 규모의 피지컬 인공지능(AI) 사업을 주셨다. 이번 선거는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하는 선거다. 민주당 대통령과 민주당 도지사, 그리고 당정청이 전북의 비전과 정책을 조율해나가야 한다. 무소속 후보는 그게 불가능하다. 우리가 기회를 잡아서 대도약을 할 것이냐, 고립무원의 길을 갈 것이냐다. 도민들이 전북의 변화와 발전을 선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후보와 여론조사에서 접전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여론조사를 많이 하는 도지사 선거는 처음이다. 컨벤션 효과를 누리려 계속 여론조사를 시키는 거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법으로 하지도 않아 문제가 있다. 100% 신뢰할 수 없다. 김관영 측에서 친청(친정청래)과 반청 구도로 우리 당을 분열시키고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
-첨단 반도체 패키징 공장 유치를 공약했는데 복안은.
△전북에는 반도체 공정에 쓰이는 첨단 케미컬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많이 자리 잡고 있다. 충북 청주의 SK하이닉스 반도체 패키지 공장이 증설하게 되면 전북에 올 수밖에 없다. 삼성 반도체 실증 공장도 전북에 유치할 것이다.
-김 후보는 ‘대기업 15개, 4년간 총 50조원 투자 유치’를 1호 공약으로 제시했는데.
△저도 적절한 시점에 기업 유치 공약을 발표하겠지만 과포장된 공약보다 실질적인 공약을 내세우려 한다. 전북은 김관영 지사를 포함해 30년간 외부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해왔다. 그 사이 인구는 줄었고 17조 원이 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는데 법적 의무가 없어 실투자율은 4%에 불과했다. 외부 투자에 의존하는 외발적 발전보다는 우리 도내에 있는 기업들이 성장하게 하는 내발적 발전 체계를 꾸려야 한다.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전북에서 매출 3000억 원대 기업 100개를 육성할 것이다. 소상공인들의 다양한 제조와 기술 노하우를 잘 키워서 전국 표 프랜차이즈들도 있을 것이다. 이들 기업은 세금도 전북에 내고 인력도 전북 위주의 사람을 고용하지 않겠나. 대기업 유치에 의존하는 것보다 전북 경제 살리기에 더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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