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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아마존 이어 코스트코까지”…K소스 동원홈푸드 수출 전진기지 가보니

교촌·BBQ·굽네치킨 등 소스류 생산

비비드키친 인기 공장 가동률 101%

아마존 판매 상위권…코스트코 진출

“라인·부지 증설로 생산 능력 확대”

수정 2026-05-18 11:52

입력 2026-05-18 07:00

15일 충북 충주시 동원홈푸드 조미공장에서 소스 컵 제품의 패키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제공=동원홈푸드
15일 충북 충주시 동원홈푸드 조미공장에서 소스 컵 제품의 패키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제공=동원홈푸드

“B2B(기업 간 거래) 시장에서 확보한 압도적인 소스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글로벌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시장도 빠르게 선점할 계획입니다.”

15일 충북 충주시에 위치한 동원홈푸드 충주공장. 공장 내부에서는 밀가루·고추장·마요네즈·물엿 등 각종 원재료가 쉴 새 없이 생산라인으로 투입되고 있었다. 소분·배합·충진·패키징 작업을 거친 소스 제품들은 자동화 설비를 따라 빠르게 이동하며 국내외 프랜차이즈와 유통 채널로 출하됐다. 손재호 충주공장 공장장은 “현재 피자헛·BBQ·BHC·교촌치킨·굽네치킨·KFC 등 국내 주요 프랜차이즈에 소스류를 공급하고 있다”며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 위상이 높아지면서 비비드키친을 앞세워 해외 소비자용 소스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 충주공장의 지난해 가동률은 101.47%에 달했다. 설계 생산능력을 넘어 잔업·특근까지 동원해 물량을 맞춘 것이다. 실제 B2C 소스 브랜드 ‘비비드키친’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비비드키친은 2020년 브랜드 론칭 이후 매년 2배 이상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쿠팡·컬리 등 국내 주요 e커머스 채널 누적 판매량은 2000만 개에 육박한다. 2024년 이후에는 연평균 180~200%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출시 초기 월 평균 30~40톤(t) 수준이던 생산량도 현재는 월 300t 이상으로 10배 넘게 증가했다.

15일 충북 충주시 동원홈푸드 조미공장에서 충진을 마친 소스 패키지가 컨베이어벨트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 사진 제공=동원홈푸드
15일 충북 충주시 동원홈푸드 조미공장에서 충진을 마친 소스 패키지가 컨베이어벨트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 사진 제공=동원홈푸드

해외 시장에서도 성장 속도가 빠르다. 비비드키친은 지난해 미국 아마존 입점 이후 소스 카테고리 상위권에 진입했고, 올해 1분기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00% 증가했다. 동원홈푸드는 샘스클럽과 슈피리어 그로서 등 현지 유통 채널 입점도 확대하고 있다. 앞서 로스앤젤레스(LA) 지역 코스트코 행사에서는 준비 물량 대비 150% 수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비비드키친은 김치를 활용한 ‘김치 살사’, ‘김치 치폴레 마요’를 비롯해 ‘고추장 핫소스’, ‘불고기 BBQ’ 등 한식 소스를 전세계에 선보이고 있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호주·캐나다·홍콩·베트남·싱가포르 등 주요 국가에 수출 중이다.

동원홈푸드는 기존 아산공장에서 소스류를 생산해왔지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019년 충주공장을 새롭게 구축했다. 지난해에는 아산·충주 공장에 각각 생산라인 1개씩을 추가 도입했고, 현재는 올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추가 라인 증설도 진행 중이다. 향후 추가 공장 증설을 위해 충주공장 인근 약 8000평 규모 부지도 확보해둔 상태다. 회사 측은 올해 비비드키친 소스 생산량이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B2B 소스 브랜드 비셰프도 꾸준히 성장 중이다. 비셰프는 2009년 출범 이후 소스·드레싱·육수베이스·냉동식품 등 약 400여 개 품목을 운영하고 있으며, 협력사 수요에 맞춘 맞춤형 연구개발(R&D)과 전용 상품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최근 5년간 비셰프 매출은 연평균 55% 성장했고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해외에서는 국내 프랜차이즈들의 글로벌 진출과 연계한 수출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동원홈푸드 관계자는 “굽네치킨과 BHC 해외 매장, 대만 맥도날드 등에 소스를 공급하면서 최근 5년간 B2B 소스 수출도 매년 5~10%씩 증가했다”며 “앞으로는 떡볶이 분말 등 새로운 형태의 K소스 제품군까지 확대해 해외 사업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15일 충북 충주시 동원홈푸드 조미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제품 검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동원홈푸드
15일 충북 충주시 동원홈푸드 조미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제품 검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동원홈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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