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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고부가 LNG선 1.1조 또 수주

오세아니아 선사에 3척 공급

이달 LNG 부문만 2.3조 계약

HD현대·한화도 수십척 확보

수정 2026-05-18 18:59

입력 2026-05-18 09:30

지면 11면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 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 제공=삼성중공업

중동 전쟁 이후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운반선 발주가 급증하는 가운데 삼성중공업(010140)이 액화천연가스(LNG)선 중심으로 수주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와 LNG 운반선 3척을 총 1조 1242억 원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새 선박은 2029년 5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달 들어 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FSRU) 1척과 LNG 운반선 5척 등 총 2조 3595억 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따냈다. 올해 상반기가 지나기 전에 LNG 운반선 분야에서만 총 12척의 건조 물량을 확보하며 지난해 연간 실적(11척)을 넘어섰다.

삼성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이 이어지면서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다변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고효율 LNG 운반선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검증된 LNG 운반선 건조 역량과 품질 경쟁력으로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총 22척, 47억 달러(약 7조 500억 원)를 기록하고 있다. 선종별로는 LNG 운반선 12척(LNG-FSRU 1척 포함), 에탄 운반선 2척, 가스 운반선 2척, 컨테이너 운반선 2척, 원유 운반선 4척 등이다.

세계 각국이 에너지 운반선 확충에 나서면서 국내 조선사로 일감이 몰리는 모습이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LNG 운반선을 총 16척 계약하며 지난해 연간 물량(7척)의 2배 이상을 달성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총 98척(118억 2000만 달러)을 수주하며 연간 목표의 절반 이상을 채웠다. 한화오션 역시 올해 LNG 운반선 5척을 포함해 총 19척, 34억 4000만 달러어치의 주문을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중동 전쟁에 따라 노후선 폐쇄 및 현대식 선박 수요가 강화되면서 LNG 운반선 발주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르웨이 선박 중개업체인 피언리는 “올해 하반기에도 2029~2030년 물량 대응을 위한 대규모 LNG 운반선 발주가 쏟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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