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링, 세계 첫 ALG 장비 공급에 20%대 급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차세대 장비 출하
초미세 공정 수율 개선 기대에 매수세
AI 반도체 고도화로 추가 수주 주목
수정 2026-05-18 10:35
입력 2026-05-18 10:02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이 세계 최초로 원자층박막성장(ALG) 제조 장비를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공급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20%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고도화로 초미세 공정 장비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차세대 증착 기술의 상용 공급 사례가 확인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성엔지니어링은 9시 49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만 8700원(20.47%) 오른 16만 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7만 8200원까지 뛰며 상한가인 18만 2200원에 근접했다.
주가 상승의 배경은 차세대 반도체 장비 출하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세계 최초로 ALG 제조 장비를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공급하는 출하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ALG 장비는 기존 원자층증착(ALD) 장비를 진화시킨 기술로, 초미세 반도체 공정에서 박막 균일도와 수율을 높이는 데 쓰인다.
ALD는 원자층을 한 겹씩 쌓는 방식이다. 반면 ALG는 원자가 스스로 결합해 웨이퍼 안의 제한된 공간에서도 밀도와 균일도를 유지할 수 있다. 반도체 회로 선폭이 좁아지고 3차원 수직 적층 구조가 확대될수록 증착 공정의 균일도 확보가 어려워지는 만큼 관련 장비 수요가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AI 반도체 수요 확대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고성능 AI 연산에는 고집적 반도체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차세대 트랜지스터와 수직 적층 구조의 정밀 공정 기술이 중요해진다. 주성엔지니어링은 ALG 기술이 수직 적층 구조에서도 균일한 박막 성장과 증착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공급이 기술 검증 성격을 갖는다는 점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실제 장비가 공급된 만큼 향후 초미세 공정 전환 과정에서 추가 수주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뿐 아니라 디스플레이와 태양광 장비에도 ALG 기술이 확대 적용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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