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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1분기 깜짝실적에 10%대 급등…장기보험 손익 개선 부각

순이익 2233억 원…컨센서스 웃돌아

장기보험 손익 132% 늘며 실적 견인

K-ICS 207%로 상승…배당 제한은 변수

수정 2026-05-18 10:34

입력 2026-05-18 10:31

현대해상
현대해상

현대해상(001450)이 1분기 시장 예상을 웃돈 실적을 낸 데 힘입어 장 초반 두 자릿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장기보험 손익 개선과 지급여력비율 상승이 동시에 확인되면서 손해보험주 가운데 실적 회복 기대가 빠르게 반영되는 모습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10시 8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4450원(13.34%) 오른 3만 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3만 8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에 근접했다.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1분기 실적이다. 현대해상의 1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223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증가했다. 시장 컨센서스(1572억 원)를 웃돈 수치다. 보험손익은 3021억 원으로 71.7% 늘었다. 자동차보험은 적자로 전환했지만 일반보험과 장기보험 손익이 크게 개선되며 전체 이익을 끌어올렸다.

장기보험 손익은 26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5% 늘었다. 보험금 예실차 축소와 손실부담계약 관련 비용 환입이 반영된 영향이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정 변경에 따른 일회성 환입 약 900억 원이 반영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다. 신한투자증권은 현대해상 목표주가를 4만 2000원에서 4만 5000원으로 올렸다. 다올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4만 3000원에서 4만 5000원으로 상향했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손익 변동성은 유의해야 하지만 성장력과 지급여력 개선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자본비율 개선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현대해상의 1분기 말 지급여력(K-ICS) 비율은 207.2%로 전년 말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 시장금리 상승, 실손보험 요구자본 산출 기준 변경, 예실차 위험액 감소가 함께 작용했다. 기본자본 K-ICS 비율도 74.9%로 높아졌다. 보험사의 자본 여력은 향후 신계약 확대와 주주환원 가능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다만 배당 재개 기대는 아직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미래에셋증권은 현대해상의 목표주가를 2만 7000원에서 3만 2000원으로 올렸지만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말 배당가능이익은 약 -1조 4000억 원으로, 자본비율 상승에도 올해 배당 재개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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