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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비 2주 새 5조 폭증…트럼프 “선거? 신경 안 써” 공화당 패닉

트럼프 “공화당 지지율 망칠 것 알고 있었다”

“국민들 재정상황, 조금도 고려 안해” 비판도

2주 새 5조원 늘어…공화당, 협력 여부 고심

매시 낙선에 천문학적 비용…470억 넘겼다

입력 2026-05-18 11:0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UPI연합뉴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이어 폭탄발언을 하며 공화당의 앞길에 적색등이 켜졌다.

17일(현지시간) NBC 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폭스 뉴스 진행자 브렛 바이어에게 “내 참모들에게 ‘이런 짓’을 해서 미안하지만, 이란의 핵무기 문제를 해결하려면 너희들의 지지율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며 “그들은 미쳤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전쟁을 일으킨 자신의 행동이 공화당 후보의 지지율을 망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전쟁을 지속하고 있다고 NBC는 보도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관련해 선거 결과가 어떤 결정을 내리도록 내버려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이란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에서 미국인들의 재정 상황은 “조금도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해 비판을 받았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제이 허스트 미 국방부 회계감사관(차관)은 12일 미 연방 하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서 “이란 전쟁 비용이 현재 290억 달러(약 43조 원)에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허스트 차관은 지난달 29일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서 이란과의 전쟁 비용을 250억 달러(약 37조 원)로 추산했는데, 2주 새 40억 달러(약 5조 원)가 늘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공화당원 사이에서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일부 공화당원들은 선거 운동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얼마나 긴밀히 협력해야 할지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진영과 친이스라엘 단체들은 미국 공화당 토머스 매시 하원의원의 낙선을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쏟아붓고 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켄터키주 공화당 하원 예비선거의 전체 광고비는 3200만 달러(약 470억 원)를 넘었다. 광고 추적업체 애드임팩트 기준 하원 예비선거 사상 최대 규모다.

미국이스라엘공공정책위원회(AIPAC) 등 친이스라엘 단체들은 매시 의원 낙선을 위해 900만 달러(약 132억 원) 이상을 투입했다. 트럼프 측 인사들이 세운 슈퍼팩도 약 700만 달러(약 103억 원)를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시의 낙선을 기원하며 전직 해군 특수부대원 에드 갤레인을 매시 의원의 경선 상대로 지지하고 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의 개입으로 10년 넘게 안정적이던 매시 의원의 재선 구도에 균열이 생겼고, 친이스라엘 진영이 이를 대규모 지출의 계기로 삼았다”고 분석했다.

한편 퀀터스 인사이트 조사에서는 갤레인이 매시 의원을 8%포인트 앞섰다. 반면 빅데이터폴 조사에서는 매시 의원이 1%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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