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유류할증료 다음달 소폭 인하…미 동부는 여전히 90만 원대
국토부, 33 → 27단계 조정
근거리 노선은 6만1500원
수정 2026-05-18 17:41
입력 2026-05-18 14:17
중동 전쟁 여파로 역대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던 국제선 항공권 유류할증료가 다음 달 소폭 내려간다. 다만 여전히 미국 뉴욕·워싱턴 등 주요 장거리 노선에는 왕복 90만 원의 유류할증료가 부과돼 여행객들의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6월 발권 국제선 유류할증료 기준을 27단계로 각 항공사에 통보했다. 최고 단계인 33단계의 유류할증료가 부과됐던 5월 대비 6단계 낮아졌다. 유류할증료는 국제유가 변동분을 항공권 가격에 반영하기 위해 항공사가 별도로 부과하는 요금이다.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을 기준으로 0~33단계로 나눠 적용된다.
6월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이 된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410.02센트로 5월 적용 기준인 511.21센트보다 20% 낮아졌다. 대한항공(003490)은 이를 기준으로 거리에 따라 6만 1500~45만 1500원의 유류할증료(편도 기준)를 부과한다고 이날 공지했다. 5월에는 7만 5000~56만 4000원이었다.
편도 기준 인천~칭다오·후쿠오카 등의 노선에는 6만 1500원의 유류할증료가 붙는다. 베이징·나고야·삿포로 등은 8만 4000원, 뉴욕과 워싱턴을 비롯한 미국 동부 주요 지역은 45만 1500원을 부과한다.
아시아나도 편도 기준 6만 8000~38만 2800원으로 5월(8만 5400~47만 6200원)보다 낮은 유류할증료를 책정했다. 칭다오·후쿠오카 등이 6만 8000원, 호찌민·방콕 등이 19만 5100원, 뉴욕과 워싱턴 등 미국 동부 지역이 38만 2800원이다.
항공 업계는 국제 항공 유가의 소폭 하락세로 유류할증료 급등으로 미루던 해외여행 예약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6월부터는 여름 성수기가 시작되는 만큼 항공 업계는 유류할증료가 낮아져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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