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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반포 19·25차 수주전] 삼성 “단지별 정산” 포스코 “분담금 제로”

삼성 “독립 정산제 맞춤 설계”

포스코 “추가 공사비 안 받아”

30일 시공사 선정 총회 앞두고

조합원 부담 최소화 조건 제시

입력 2026-05-18 17:40

지면 21면

독립정산 vs 저금리 대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9·25차 통합 재건축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양보 없는 승부를 펼치고 있는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조합원 부담을 최대한 낮추는 사업 조건을 제시하고 막판 표심잡기에 돌입했다. 30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양사는 금융 지원 조건부터 한강 조망 특화 설계를 적극 어필하며 조합원 구애에 나섰다.

18일 양사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래미안 원베일리, 래미안 리오센트, 반포 리체 등 여러 통합 재건축 사업을 수행한 경험을 살려 제자리 재건축과 독립정산제 맞춤형 설계를 강조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각 단지 조합원이 원하는 주택형대로 선택할 수 있고, 다른 단지로 갈 필요 없이 원래 위치에 그대로 입주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커뮤니티와 스카이커뮤니티 역시 단지별로 계약해 공사비를 철저하게 독립정산이 가능하게 해 많은 비용을 부담하는 일이 없게 했다”고 강조했다.

통합재건축 과정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인 독립정산을 고려한 설계로 단지 간 이해갈등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신반포19·25차는 대지지분과 용적률이 다른 4개 단지가 모인 만큼 재건축 후 분양받을 평형이나 추가 분담금 배분, 조망권 등 여러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단지 간 이해관계가 갈등으로 이어지면 사업 지연은 물론 심지어 무산될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CD-1%’로 대표되는 화끈한 금융지원을 전면에 내걸었다. 은행조달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보다 1%포인트 낮게 사업비를 대출하겠다고 제안한 것이다. 통상 사업비 대여금리는 CD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산정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이같은 CD-1%에 금융지원금 2억 원 조기지원을 통해 동일 면적 입주 시 분담금 ‘0원’을 이뤄내겠다는 ‘제로 투 원’ 비전을 내놓았다.

일반 분양가를 최대한 높여 사업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확정 후분양과 물가 상승에도 공사비 변동이 없는 확정 공사비 조건도 제시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3.3㎡당 980만 원에서 물가 인상분 100억 원까지는 추가 공사비를 받지 않겠다”면서 “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양사는 설계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단지가 반포 최고 높이인 180m로 조성되는 만큼 차별화된 외관을 통해 일대 랜드마크로 거듭나겠다는 복안에서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건축설계사 SMDP와의 협업으로 랜드마크 2개동 사이를 샴페인병처럼 형상화한 곡선 외관을 강조했다. 포스코이앤씨는 250m 길이로 4개 동을 연결하는 액자형 스카이브릿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신반포19·25차 통합재건축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일원 2만 6937㎡ 일대에 최고 49층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총 4434억 원이다. 조합은 오는 30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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