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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증권사, 비트코인 펀드 경쟁 뜨거워진다

4월 법개정으로

가상자산도 금융상품 규정

SBI·라쿠텐증권 가상자산ETF 등

시장 선점 채비

노무라·다이와 등 가세 예고

입력 2026-05-18 17:47

지면 10면
이미지=클립아트코리아
이미지=클립아트코리아

일본 증권사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공모형 상품을 내놓는다. 일본 금융청이 지난달 법을 개정해 가상자산을 처음으로 금융상품으로 규정하고 2028년까지 투자신탁의 투자 범위에 가상자산을 추가하기로 하면서 시장 선점에 나선 것이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SBI증권과 라쿠텐증권은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공모형 투자신탁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펀드 자금으로 SBI나 라쿠텐 계열 가상자산 거래소를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매수해 보유하지만 투자자는 펀드의 지분(수익증권)을 사는 방식이다. 상장된 ETF 상품은 실시간 거래도 가능하다.

SBI증권은 계열사인 SBI글로벌자산운용이 개발한 가상자산 투자 상품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이 상품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유동성이 높은 가상자산 중심으로 구성될 것으로 전망되며 ETF와 투자신탁 형태를 모두 검토하고 있다. 라쿠텐증권은 계열사인 라쿠텐투자운용 등을 통해 투자신탁 상품을 준비 중인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직접 상품을 거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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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는 기존 증권 계좌를 사용하고 별도로 비트코인 거래소 계정이나 개인 지갑을 만들 필요가 없다. 기존에도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이 있긴 했지만 사모 형태로 규제 사각지대를 활용한 상품이었기 때문에 투자자 보호가 가능한 본격적인 상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금융청의 규제 완화에 따라 다른 금융사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닛케이가 일본 주요 증권사 18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11개 회사가 규제 승인 이후 가상자산 투자신탁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그룹은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으며 미즈호금융그룹 산하 애셋매니지먼트원도 초기 검토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노무라증권과 다이와증권 역시 규제 체계가 완성되면 가상자산 투자신탁 시장 진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 금융 당국은 스타트업 등 유망 기업에 가계 자금 투자를 확대할 목적으로 비상장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개인투자자의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일본 내각부 산하 금융청은 내각부령을 개정해 특정 투자자용 종목제도 등의 참가 요건을 완화해 중소기업 임원 등이 비상장주식 투자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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