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공들인 ‘SEIC 모델 수출’ 베트남서 첫 삽
‘꾸인랍 LNG프로젝트’ 기반 시설 착공
23억불 규모 초대형 에너지 사업 시작
K-AI밸류체인으로 산업 고도화 뒷받침
수정 2026-05-19 17:33
입력 2026-05-19 09:10
SK이노베이션(096770)이 베트남 국영 발전사 및 현지 파트너와 손잡고 23억 달러(약 3조 30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를 본격화하며 현지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SK(034730)이노베이션은 베트남 국영 발전사 PV파워 등과 결성한 컨소시엄이 18일 베트남 응에안성 떤마이 지역에서 ‘꾸인랍 LNG 프로젝트 실행 발표 및 기술 인프라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뀐랍 LNG 프로젝트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약 220㎞ 떨어진 응에안성 꾸인랍 지구에 1.5GW 규모의 LNG 복합화력발전소와 LNG 터미널 등을 건설하는 대형 에너지 사업이다. 2030년 12월 상업 운전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단순 전력 생산을 넘어 SK그룹의 ‘특화 에너지-산업 클러스터(SEIC·Specialized Energy-Industry Cluster)’ 모델을 수출해 베트남의 산업 고도화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인근 첨단산업 단지에 공급하고 AI 데이터센터 등을 구축하는 ‘한국형 AI 풀스택’ 밸류체인을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은 베트남 최고지도부와 수차례 면담에서 이 같은 비전을 제시하며 사업 수주의 토대를 구축했다. SK이노베이션은 꾸인랍 사업을 발판 삼아 베트남 내 대규모 발전 역량을 보유한 전기사업자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현지 정부 및 파트너사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LNG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재생에너지,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솔루션을 결합해 글로벌 전기사업자로 성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착공식에는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를 비롯해 레띠엔쩌우 부총리 등 베트남 중앙·지방정부 고위급 인사와 파트너사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보쫑하이 응에안성 인민위원장은 기념사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응에안성 정부뿐 아니라 베트남 정부의 에너지 전략에 중요한 사업”이라며 “중앙 정부가 제시한 상업 운전 시기를 맞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협조 의지를 내비쳤다.
추 대표도 축사에서 “이번 착공은 베트남의 전력난 해소와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의 초석이자 꾸인랍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수를 위한 역사적인 첫걸음”이라며 “베트남 에너지 안보의 핵심 기지가 될 이번 프로젝트가 2030년 상업 운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파트너사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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