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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23kg 냉장고까지 ‘번쩍’” 아틀라스, 압도적인 전신제어 능력 뽐냈다

보스턴다이내믹스 18일 유튜브 공개

최대 45kg 냉장고 운반까지 성공

수정 2026-05-19 13:38

입력 2026-05-19 09:21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23kg의 냉장고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23kg의 냉장고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보틱스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18일(현지 시간) 유튜브 채널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가 냉장고를 통째로 들어 전달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현대차(005380)그룹 생산 현장에 투입될 예정인 아틀라스 개발형(양산형) 모델이 전신 제어 능력은 물론 외부 물체를 다루는 능력까지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영상에서 아틀라스는 23kg에 달하는 무거운 소형 냉장고를 들어 올리기 위해 무릎을 반쯤 굽힌 뒤 양팔을 사용하는 안정적인 자세를 보여준다. 이후 냉장고를 든 상태에서 균형을 유지하며 뒤쪽에 위치한 테이블까지 이동하고, 상체만 180도로 회전해 냉장고를 테이블 위에 조심스럽게 내려놓는다. 영상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개발자가 냉장고 문을 열어 음료 캔을 꺼내 마시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23kg의 냉장고를 들어올려 선반에 올려놓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23kg의 냉장고를 들어올려 선반에 올려놓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이번 영상이 강화학습과 전신 제어 기술의 발전을 보여주는 사례로, 아틀라스가 연구실 수준의 데모를 넘어 변수가 많은 산업 현장에서도 작업을 수행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동작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크기와 무게가 일정하지 않은 물체를 들어 올린 상태에서도 균형 잡힌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고도화된 전신 제어 기술이 요구된다. 또 외부 물체의 질량이나 무게중심 등의 정보가 사전에 완전히 주어지지 않는 상황에서도 센서 기반의 상태 추정을 통해 불확실성을 보정하는 능력 역시 필요하다는 게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설명이다.

이날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영상에 대한 상세 설명을 자사 블로그에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아틀라스는 대규모 시뮬레이션 기반 강화학습을 통해 빠르게 동작을 학습했으며, 몇 주 만에 실제 환경에서 이를 구현했다. 강화학습은 아틀라스가 가상의 공간에서 반복적으로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며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역량인 작업 계획과 실행 역량을 갖추고 최적의 동작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기반으로 아틀라스는 냉장고에 접근하고, 인식한 뒤 물체를 들어 올리고 이동시키는 일련의 작업 과정을 계획하고 각 단계를 순차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운동 능력을 확보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시뮬레이션 학습을 통해 아틀라스는 실제 현실에서 최대 45kg(100lb)의 냉장고까지도 운반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19일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동작 모습. 영상=보스턴다이내믹스 유튜브

19일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동작 모습. 영상=보스턴다이내믹스 유튜브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23kg의 냉장고를 들어서 이동시키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23kg의 냉장고를 들어서 이동시키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이날 아틀라스가 냉장고 운반 작업을 성공하기 위해 어떤 훈련을 진행했는지를 보여주는 비하인드 영상도 소개했다. 영상에서는 아틀라스가 한 발을 들어 올린 채 360도로 회전하는 모습과 공중제비(백플립)하는 모습이 담겼다. 상·하체를 분리해 각각 제어하는 이러한 동작은 관절 간 상호 간섭을 최소화하면서도 운동 연속성을 유지해야 하는 고난도 제어 기술이 요구된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물구나무서기, 공중제비 등 동작은 아틀라스의 유연성과 균형성을 평가하고, 미끄러지거나 넘어졌을 때 회복하는 법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아틀라스는 오는 2028년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시작으로 2029년 미국 조지아 기아(000270) 공장에 투입된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 3만 대의 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양산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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