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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경기 미래교육 완성”…대입제도 개편·교권 보호·사각지대 없는 교육 핵심과제

“경기 미래교육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방향”

“학교생활 자체에서 다양한 체험과 성장의 기회가 더 필요”

서·논술형 평가와 절대평가 확대 의지

입력 2026-05-19 14:23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

사진 제공 = 임태희 후보 캠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재선 도전의 이유로 ‘경기 미래교육의 완성’을 내세우며 대입제도 개편과 교권 보호, 사각지대 없는 교육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임 후보는 19일 용인시 수지구 보정동 캠프에서 경기도교육청 출입기자단 공동인터뷰를 갖는 자리에서 “지난 4년은 경기 미래교육의 중간 단계였다”며 “대학입시 제도 개편과 함께 학교 현장에 미래교육을 뿌리내리게 하는 것이 다시 교육감에 도전한 가장 큰 이유”라고 밝혔다.

임 후보는 지난 임기 동안 현장 평가와 지적을 함께 들었다며 “교육청에서 작아 보이는 과제라도 학교 현장에서는 매우 절실한 문제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현장에서 체감되는 문제를 더 꼼꼼히 챙기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교 교육이 지나치게 위축됐다는 점도 언급했다. 한 지역 인사의 말을 소개하며 “예전에는 소풍과 운동회 같은 기억이 학교생활의 추억이었는데 지금 학생들에게 무엇이 남을지 걱정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체험학습도 좋지만 학교생활 자체에서 다양한 체험과 성장의 기회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교권 보호 문제와 관련해서는 경기도교육청이 구축한 대응 시스템의 실효성을 강조했다. 임 후보는 “악성 민원에 교사가 직접 대응하지 않도록 학교안전공제회와 변호사가 대리 대응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실제 현장에서 신뢰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또 “교육감 재직 당시에도 지속적으로 교사를 괴롭힌 민원인 14건을 고발했고 실형 사례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1600-8787 교권침해 직통번호와 안심콜 시스템도 운영 중”이라며 “다만 좋은 제도가 학교 현장까지 전달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장단과 교사노조, 교총과 협력해 현장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경쟁자인 안민석 후보와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는 “저는 비판보다 해법을 제시하는 정치를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미래교육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방향인데 상대 측은 이를 부정하고 과거 방식으로 돌아가려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정치와 교육의 관계에 대해서는 분명한 선을 그었다. 임 후보는 “한국 정치는 갈등을 확대 재생산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교육은 생각이 다른 사람과도 협력하고 공정하게 소통하는 법을 가르쳐야 하는 만큼 정치와 분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교 내신 5등급제와 검정고시 증가 문제에 대해서는 상대평가 폐지를 주장했다. 그는 “최근 검정고시 학생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은 공교육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신호”라며 “학생 성장을 위한 평가가 아니라 서열화 중심 평가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 후보는 서·논술형 평가와 절대평가 확대 필요성을 설명하며 “국어와 수학 역시 단순한 서열화가 아니라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교육의 완성은 결국 대학입시 개편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과 관련해서는 “IB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라며 “생각의 크기를 키우고 문제 해결력을 기르는 방향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도교육청의 서·논술형 평가에도 IB 방식의 장점이 반영돼 있다”고 덧붙였다.

특수교육과 교육 사각지대 문제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임 후보는 “ADHD, 난독증, 느린 학습자, 다문화 학생처럼 일반교육과 특수교육 사이에 놓인 학생들이 전체의 5% 정도는 된다”며 “이들을 위한 제도적 지원과 법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교육비 대책으로는 공유학교와 온라인학교 확대를 제시했다. 그는 “사교육 접근이 어려운 지역일수록 공유학교 만족도가 높다”며 “공교육이 학생들이 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서·논술형 평가 확대에 따른 교사 부담 우려와 관련해서는 AI 기반 채점 시스템을 소개했다. 임 후보는 “하이러닝 AI 채점 시스템은 답안 30개를 5분 정도면 채점할 수 있고 피드백도 제공한다”며 “최종 평가권은 교사에게 있다”고 설명했다.

고3 사회진출 역량 강화 사업에 대해서는 “수능 이후 교육 공백기를 의미 있게 활용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그는 “운전면허, 자격증, 외국어 등 학생들이 원하는 역량을 키우도록 지원하는 교육활동”이라고 말했다.

유아교육 분야에서는 공립유치원의 돌봄 기능 강화를 강조했다. 임 후보는 “맞벌이 부모 입장에서 공립유치원의 돌봄 부족 문제가 크다”며 “부모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수준까지 돌봄과 교육 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4년의 성과로는 등교시간 자율화와 아침 운동 프로그램 ‘오아시스’, 특수교육 확대 등을 꼽았다. 그는 “학교 현장의 오래된 관행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면서도 “도교육청 정책이 교실까지 전달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경기 미래교육은 이미 세계적으로도 방향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현장에 ‘이러다 말겠지’라는 불신이 남아 있는데, 반드시 가야 할 방향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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