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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PRS 전량매각 임박…210만 주 남았다

960만 주 매각해 1조 가까이 현금화

잔여 210만 주도 블록딜 유력

로봇주 약세는 ‘변수’

입력 2026-05-19 15:36

두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

㈜두산이 지난해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으로 증권사들에 넘긴 두산로보틱스 주식 약 80%가 시장에 풀렸다. 증권사들은 이달에만 두 차례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에 나서 약 960만 주를 기관 투자자들에 셀다운(재매각)했다. 잔여 물량 210만 주도 블록딜로 매각될 가능성이 높지만 가파르게 상승하던 로봇주가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것은 변수로 꼽힌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18일) 두산로보틱스 주식 500만 주가 블록딜로 매각됐다. 주당 매각가격은 10만 7525원으로 전날 종가(11만 7900원)보다 8.9% 할인됐다. 매각 규모는 5376억 원으로 한국투자증권과 UBS가 거래를 주관했다.

이번에 매각된 물량은 지난해 12월 ㈜두산이 PRS 계약을 통해 증권사들에 넘긴 두산로보틱스 총 주식(1170만 주)의 약 43%에 해당하는 규모다. 당시 KB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 신영증권, 유안타증권 등 7개 증권사가 물량을 받아가 이달 7일 주당 9만 5382원에 460만 주를 먼저 매각했다. 전체 규모는 4388억 원으로 한국투자증권과 UBS가 동일하게 거래를 주도했다.

증권사들이 2주도 채 되지 않아 블록딜을 재개한 배경으로는 두산로보틱스의 주가 흐름이 지목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PRS 계약 체결 당시 기준가격은 주당 8만 1000원이었지만 줄곧 우상향 추세를 그리면서 투자금 회수 유인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PRS 계약 구조 상 만기 혹은 정산 시점에서 기초자산의 매각가격과 기준가격의 차이를 정산하기 때문에 ㈜두산에도 상당 규모의 정산금이 유입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잔여 주식(210만 주)도 블록딜로 매각될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다만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로봇주가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 탓에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것은 변수로 꼽힌다. 이날 로봇 대장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10.72%)를 포함해 최근 피지컬 AI 사업 기대감으로 각광 받던 LG전자(-11.66%), 현대차(-8.90%) 등도 일제히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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