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주식 ‘팔자’에 원·달러 환율 종가 4월 2일 이후 최고
입력 2026-05-19 15:43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달러 강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중동 리스크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과 위험회피 심리가 이어지며 환율은 장중 1509원대를 터치했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5원 오른 1507.8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1519.7원을 기록했던 4월 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 속에 상승 압력을 받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위험자산 회피 움직임이 확대됐다.
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 업종 중심의 조정이 이어진 가운데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도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환율은 장중 1509.4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한편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8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글로벌 금융기관 최고경영진과 만나 한국 경제와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을 설명하며 해외 투자자 신뢰 확보에 나섰다.
구 부총리는 조지 엘헤더리 홍콩상하이은행(HSBC) 대표와의 면담에서 외환시장 거래시간 24시간 연장과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 구축 등 외환시장 개혁 과제를 소개하며 글로벌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엘헤더리 대표는 한국 금융시장의 개방성과 국제적 연계성이 강화되고 있다며 AI 인프라와 에너지 전환,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리차드 올드필드 슈로더 대표와의 면담에서는 외환·자본시장 개혁 성과와 코스피 상승 흐름 등을 설명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요청했다. 올드필드 대표는 한국 정부의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고 재경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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