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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 한국서 회사명·로고 상표 출원...지사 설립 가능성 주목

단순 상품명 넘어 회사 브랜드 등록

해외 발행사 국내 지점 의무화 전망에

입법 전 선제 대응 차원 움직임 해석

입력 2026-05-20 05:30

지면 9면
특허 정보 검색 서비스 키프리스(KIPRIS)에 출원돼 있는 테더의 회사명 및 로고 상표.
특허 정보 검색 서비스 키프리스(KIPRIS)에 출원돼 있는 테더의 회사명 및 로고 상표.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테더가 한국에서 기업명과 로고를 포함한 상표 등록 절차에 착수하며 국내 시장 진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스테이블코인 상품명 중심의 상표 출원에 그쳤다면 이번에는 회사 브랜드 자체까지 범위를 넓히면서 업계에서는 향후 한국 지사 설립 가능성까지 거론하는 분위기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테더는 최근 ‘테더(tether)’ 로고와 금 연동 스테이블코인 ‘테더골드(XAUT)’ 등을 포함한 7개 상표를 국내에 출원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출원이 단순한 브랜드 보호 차원을 넘어 한국 사업 기반 마련을 위한 사전 작업일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그동안 테더가 국내에서 진행한 상표 출원이 대부분 스테이블코인 상품명에 집중됐던 것과 달리 회사명과 로고까지 함께 등록에 나선 점이 이전과 다르다는 평가다. 특히 국회에서 논의 중인 디지털자산기본법에 해외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국내 유통 시 지점 설치 의무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돼 테더가 제도 변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경쟁사인 서클의 최근 행보와도 맞물려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기업들의 한국 시장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 가상화폐 업계 관계자는 “서클 창업자 제러미 알레어도 최근 직접 방한해 금융지주와 거래소들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테더와 서클 모두 한국을 핵심 시장으로 판단하고 제도화 이전부터 영향력 확대에 나서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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