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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파국 피하나…“합의 가능성 있다”

■ 2차 사후조정 막판 교섭

중노위원장 “노사 조금씩 양보

한두 가지 쟁점은 정리 안돼”

성과급 상한선 폐지엔 공감대

수정 2026-05-19 23:30

입력 2026-05-19 17:39

지면 1면
삼성전자 사측 대표교섭위원인 여명구(왼쪽부터) 반도체( DS)부문 피플팀장, 박수근 중앙노동위원장,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총파업 예고 시점을 이틀 앞둔 19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사후조정 2일차 오후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 사측 대표교섭위원인 여명구(왼쪽부터) 반도체( DS)부문 피플팀장, 박수근 중앙노동위원장,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총파업 예고 시점을 이틀 앞둔 19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사후조정 2일차 오후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005930) 노사가 19일 총파업을 이틀 앞두고 성과급을 둘러싼 마지막 담판을 벌였다. 지난 6개월간 마주보고 내달리던 노사는 정부의 적극적인 중재로 이견이 좁혀지고 있어 막판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 노사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박수근 중앙노동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사후조정 회의를 진행했다. 사측에서는 여명구 반도체 부문 피플팀장이 교섭위원으로 나섰고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노측 대표로 참여했다. 오전 10시께 시작된 사후조정 협상은 당초 제시된 마감 시한인 오후 7시를 넘어 저녁까지 이어졌다.

앞서 노조는 1차 사후조정 협상을 13일 새벽까지 이어가다 결렬을 선언한 후 사측과 중노위에 불신을 표출하며 대화 창구를 닫고 총파업 준비에 돌입했으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 대국민 사과와 함께 “삼성은 한 몸, 한가족”이라고 호소해 협상이 18일부터 재개됐다.

노사는 연봉의 50%인 성과급 상한선 폐지에는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한 반면 성과급 재원의 배분 비중과 이 같은 합의의 제도화를 두고 막판까지 치열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노사 합의가) 될 가능성도 일부 있다”면서 “노사가 조금씩 양보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한두 가지 쟁점이 정리가 안 되고, 안 좁혀지고 있다”면서 “(노사가) 양보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노사 양측은 성과급 제도화와 재원 배분 비중을 두고 여전히 견해차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올해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데 있어 비율은 일부 줄일 수 있으나 제도화를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기존 성과급 제도를 유지하면서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 200조 원 이상을 달성할 경우 업계 최고의 성과급을 지급한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노사가 이날 극적 합의를 이루면 지난해 12월 첫 협상 이후 6개월간 극한 대립으로 치닫던 갈등이 막을 내리게 된다. 하지만 협상이 끝내 결렬될 경우 반도체 산업은 물론 국가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부를 파업이 현실화해 정부가 21년 만에 긴급조정권을 발동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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