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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조 역대급 빚투…이찬진 “경각심 가져야”

신용융자 잔액 연초대비 9조 ↑

레버리지 등 투자과열 대응 주문

입력 2026-05-19 17:41

지면 1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8000을 찍은 뒤 단기간 급락하는 가운데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는 연일 고공 행진하고 있다. 이달 27일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되면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신용거래 융자 잔액은 36조 396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초(27조 4207억 원) 대비 8조 9760억 원(약 33%) 급증한 수준이다. 이미 신용 한도를 꽉 채운 투자자들이 주식과 채권 등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예탁증권 담보 융자 잔액도 올해 들어 2조 원 가까이 불어난 25조 9297억 원으로 집계됐다. 담보 부담을 안고도 ‘물타기’를 통해 추격 매수에 나서는 흐름이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244.38포인트(3.25%) 내린 7271.66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15일 장중 8000을 터치한 후 무서운 급락세다. 올해 4월 27일 처음으로 6600을 돌파한 후 약 3주간 급등하며 과열됐던 기간에 ‘빚투’ 규모가 불어난 만큼 반대매매 등 투자자 손실 위험도 커졌을 것으로 보인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전날 ‘제2차 소비자위험대응협의회’에서 “증시 변동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금융회사의 과도한 빚투, 레버리지 투자를 부추기는 행위나 일부 핀플루언서 등의 자본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 높은 수준의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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