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관리처분 나왔다” 여의도 재건축 1호 대교아파트 하반기 이주 가시화
조합 설립 2년4개월 만에 관리처분까지
시범·한양·공작도 잰걸음
여의도 재건축 급물살
입력 2026-05-19 17:45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대교아파트가 여의도 재건축 단지 가운데 가장 먼저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적용 이후 사업 속도가 빨라지면서 여의도 재건축이 전례 없는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이날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다. 2024년 1월 조합 설립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정희선 대교아파트 재건축조합장은 이날 조합원들에게 보낸 안내문에서 “조합 설립 이후 2년 4개월 만에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며 의미 있는 이정표를 만들었다”며 “관리처분인가는 단순히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행정 절차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관리처분계획은 조합원 분양과 이주, 철거, 청산 등을 포함하는 재건축 사업의 핵심 절차다. 통상 관리처분인가 이후 이주와 철거를 거쳐 착공에 들어가는 만큼 정비사업의 사실상 마지막 관문으로 꼽힌다.
대교아파트는 올해 하반기 이주를 시작해 내년 4월 철거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2027년 말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975년 준공된 대교아파트는 현재 최고 12층, 4개동, 576가구 규모다. 재건축 이후에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4개동, 912가구 규모의 고층 단지로 탈바꿈한다. 세계적 건축설계사인 토머스 헤더윅의 헤더윅 스튜디오가 설계에 참여하고,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아 ‘래미안’ 브랜드가 적용될 예정이다.
입지도 강점으로 꼽힌다.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 9호선·신림선 샛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여의도초·여의도중·여의도고·여의도여고 등이 가까워 학군 선호도도 높다.
대교아파트는 한때 여의도 재건축 13개 단지 가운데 사업 속도가 가장 느린 단지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서울시 신통기획 1호 사업지로 선정된 이후 속도가 급격히 붙었다. 지난해 8월 조합 설립 19개월 만에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데 이어 이번에 관리처분인가까지 마무리했다.
대교아파트가 가장 먼저 관리처분 단계에 진입하면서 여의도 재건축 사업 전체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재 한양아파트는 관리처분인가 신청을 준비 중이며, 시범아파트는 사업시행인가 절차와 시공사 선정에 돌입했다. 공작아파트는 사업시행인가를 추진 중이고 삼익·은하아파트는 통합심의를 준비하고 있다. 삼부아파트도 조합 설립과 정비계획 지정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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