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반도체 익스프레스 ‘경기 다이렉트 남부공항’ 설립” [지방선거 뛰는 사람들]
서울·인천에 기대지 않고 자립
양당 정치 깨고 새 선택지 제공
보수 진영 단일화 가능성은 선 긋기
“십자 드라이버로 일자나사 돌리나”
6·3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조응천 개혁신당 후보가 “경기남부공항을 만들고 반도체 익스프레스(고속도로)를 구축해 경기도의 산업 흐름을 뚫겠다”고 약속했다. 경기남부공항을 중심으로 경기도를 종횡으로 연결하는 혈관을 뚫어 서울·인천에 기대지 않는 자립형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조 후보는 19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기도 반도체 벨트에서 생산된 완제품을 인천공항까지 어렵게 나르지 않고 가까운 경기남부공항에서 수출할 수 있게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후보의 이러한 생각은 첨단전략산업 종사자들의 정주 여건 개선과도 맞닿아 있다. 그는 “인재들이 각 지역에 정착해 가족들과 생활하려면 주거·도로·교육·의료·문화 등 여건이 어우러져야 한다”며 “경기도가 종과 횡으로 촘촘히 연결되고 직장 인근에 양질의 주거·교통 인프라가 마련되면 더 이상 서울로 오가는 ‘고난의 행군’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수십 년간 군사 규제로 묶여 발전이 더뎠던 경기 북부의 규제를 완화해 K방산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또 반도체 외에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 등 전략산업을 유치해 자족 기능을 키우겠다고 했다.
그는 또 “반도체 호황으로 막대한 세수가 들어오고 있다”며 “현금 살포식 지원이 아니라 미래 성장 인프라 기금으로 적립해 산업이 어려워질 때나 전력·용수 공급망 확충 등에 투입하겠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는 기존 거대 양당 중심의 정치 구조를 깨는 ‘새로운 선택지’를 경기도민들에게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보수 진영 일각에서 제기되는 단일화 주장에 선을 그은 조 후보는 “십자드라이버로 일자나사를 돌리라는 것과 같다”며 “양당 기득권을 깨는 것이 정치적 지향점인데 단일화는 그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를 겨냥해서는 “추 후보가 내는 공약은 이미 시행 중인 ‘복붙 공약’이 대부분”이라며 “생각이 없거나 생각이 다른 곳에 가 있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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