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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주 반등에도 외인은 판다…코스피 장중 7000선까지 후퇴

마이크론·샌디스크 상승에도

외국인 순매도 지속

코스피 개장 직후 2% 하락

수정 2026-05-20 10:02

입력 2026-05-20 09:39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을 필두로 한 대형 반도체 종목들에 투자금이 몰린 가운데에서도 국내 증시는 개장 직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들이 장 초반부터 1조 원에 가까운 매물을 쏟아내면서 코스피 지수는 2% 넘게 하락하며 7000포인트 사수도 위태로워졌다. 코스피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17포인트(0.59%) 오른 7314.83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외인의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2% 넘게 하락했다. 장중 7000포인트 선까지 빠졌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하락폭을 줄여 나갔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한때 27만 1000원까지 하락했지만 1% 상승 전환했고 SK하이닉스(-1.20%)는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기(-3.34%), 현대차(-2.65%), LG에너지솔루션(-1.62%) 등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의 ‘팔자’ 흐름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결과로 관측된다. 외국인은 개장 직후 5927억 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매도 규모는 오전 9시 38분 기준 1조 845억 원까지 확대됐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46억, 7425억 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적극적으로 받아내고 있다. 올해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 금액은 약 91조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간밤 마이크론을 비롯한 미국 반도체 대형주들이 강세로 마감했음에도 국내 증시에는 상·하방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혼조세를 띄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상승과 외국인 수급 불안이라는 하방 요인에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 급등, 급락 이후 기술적 매수제 유입이라는 상방 요인이 혼재돼 있다”며 “외국인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보유 주식수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차익 실현에 따른 순매도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코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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