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공제조합, 중동전쟁 여파 선제조치…‘위기 대응 TF’ 출범
중동 리스크 확산에 비상경영 체제 돌입
해외 현장 불가항력 조항 집중적으로 점검
건설기계·하도급 보증 수수료 10% 할인
“어려운 시기일수록 공제조합 역할 다할 것”
수정 2026-05-20 17:46
입력 2026-05-20 10:42
중동전쟁 장기화 여파가 국내 건설업계로 번지는 가운데 전문건설공제조합이 조합원사 보호를 위한 비상 대응에 나섰다.
전문건설공제조합은 이달 4일 ‘중동전쟁 위기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공식 출범하고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원자재 수급 불균형과 가격 급등, 공사 중단, 보증금 청구 증가 등 악재가 겹치면서 조합원사 피해를 선제적으로 막기 위한 조치다.
TF는 출범 직후인 8일 해외보증 발급 조합원사를 대상으로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계약서 내 불가항력(Force Majeure) 조항 유무를 집중 모니터링했다. 아울러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관련 해외보증 발급 조합원사 안내자료’를 배포해 분쟁 발생 시 법적 대응 방안을 조합원사와 공유했다.
국내 현장에 대해서는 고액 보증 및 원자재 리스크 우려 업종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원·하도급 계약 관리 가이드를 제작·배포했다. 기존 사전관리 대상 외에도 고액·고위험 업종의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 대상을 확대하고 지점장 현장 방문 활동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 지원도 확대됐다. 조합은 11일부터 국토교통부와 협력한 금융지원 패키지를 가동해 연말까지 보증수수료 할인 범위를 넓혔다. 기존 지방공사에만 적용하던 건설기계대여대금지급보증·하도급대금지급보증의 수수료 10% 할인을 수도권(서울·인천·경기)까지 확대했다. 계약·공사이행보증의 연장보증 수수료는 30% 인하해 조합사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였다.
조합 관계자는 “중동발 대외 악재가 국내 건설업계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고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이번 TF의 핵심 목적”이라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조합원사의 금융 부담을 덜고 경영 안정을 돕는 공제조합 본연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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