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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총파업 예고에도…코스피 7200 사수

삼성전자 장중 4% 급락 불구

강보합 마감·애프터마켓 강세

노사 측 오후 4시 대화 재개

수정 2026-05-20 16:32

입력 2026-05-20 16:27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유가증권시장 지수가 미국 국채 금리 급등 압력과 삼성전자(005930) 총파업 예고에도 장 초반 하락폭을 만회하며 7200선을 사수했다. 특히 장중 4% 넘게 떨어졌던 삼성전자는 정부 차원에서의 협상 재개 의지와 노사 간 대화 일정이 잡혔다는 소식에 힘입어 ‘27만 전자’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71포인트(-0.86%) 내린 7208.95에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0.59% 오른 7314.83으로 출발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와 함께 삼성전자 총파업 예고 소식이 맞물리며 7053.84포인트까지 하락했다. 다만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18%)를 필두로 삼성전기(7.50%), HD현대중공업(6.35%) 등 대형주들이 장을 뒷받침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양봉 마감을 두고 선방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삼성전자 노조는 이날 오전 발표한 입장문에서 사측과의 성과급 협상이 더 이상 진전되지 못했고 당초 예고한 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삼성전자 주가는 한때 ‘27만 전자’를 사수하지 못하고 26만 3500원까지 하락하며 한동안 매도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막판에 매도세가 옅어진 가운데 삼성전자는 장 마감 이후 애프터마켓에서도 1%대 강세를 보였다. 노조 측 총파업 예고에도 정부 차원에서 협상을 중재하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가운데 노사가 오후 4시에 대화를 재개하기로 하면서 막판 타결 기대감이 감돈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경기고용노동청에서 직접 삼성전자 노사 교섭을 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노사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당분간 증시 하방 압력이 우세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협상 불발은 이미 차익 실현에 나선 외국인들의 투매를 가속시키는 요인이라 이들의 순매도 강도가 줄어드는지 여부가 향후 증시 향방을 결정짓는다는 분석도 잇따랐다. 증권사 관계자는 “내일 새벽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단기 분위기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면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결과만 나와도 불안감을 일부분 상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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