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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암코, STX엔진 펀드 해산…7년만에 매각 나서나

지분 61.68% 보유

수정 2026-05-21 06:30

입력 2026-05-21 06:30

STX엔진
STX엔진

연합자산관리(유암코)가 STX엔진(077970) 인수에 활용했던 구조조정 사모펀드(PEF)를 해산하며 조만간 STX엔진에 대한 경영권 매각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암코는 최근 ‘유암코기업리바운스제팔차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자회사’를 해산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유암코는 해당 펀드를 통해 STX엔진 지분 61.68%를 보유하고 있다.

구조조정 목적의 펀드는 통상 만기 내 자산 회수를 전제로 운용된다. 존립 기간이 끝나면 보유 지분을 장기간 유지하기 어려운 만큼, 시장에서는 이번 펀드 해산을 STX엔진의 매각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유암코가 지난 2018년 약 2800억 원을 투입해 STX엔진 경영권을 인수한 지 약 7년 만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움직임이 시작된 것이다.

그동안 유암코는 방산과 선박 엔진 사업을 중심으로 STX엔진의 체질 개선을 이끌어왔다. 최근 업황 호조와 맞물려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더해 미국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확대로 가스터빈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자, 대체 전력원인 육상 발전용 중속엔진 기술을 보유한 STX엔진의 주가도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유암코 역시 투자금 회수의 최적기로 판단할 수 있는 대목이다.

업계에서는 유암코가 조만간 잠재 원매자 접촉(태핑)과 매각 구조 검토 등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매각 주관사 선정 등 매각 절차가 시작되진 않았다. 다만 내부에서 회수 시나리오 검토는 이미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몸집이 커진 STX엔진의 시가총액이 최근 1조 6000억 원 이상까지 치솟았다는 점에서 매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블록딜이 추진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유암코는) 펀드 해산절차를 시작했지만 STX엔진 지분 매각에 대해서는 아직 본격적인 검토에 나서지 못하는 단계”라며 “현재 유암코가 진행중인 케이조선 매각이 끝나면 관련 작업이 구체화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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