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梁, 삼성전자 노조 임금협상 결렬에 일제히 대화 촉구
글로벌 반도체 전쟁 속 국가경제 위기 상황 우려
입력 2026-05-20 17:32
반도체 공약 발표하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6·3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맞붙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가 20일 삼성전자 노사 임금협상 결렬에 대해 일제히 우려를 표하며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추 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민국 경제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첨단 기술 경쟁 심화로 그 어느 때보다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깊은 우려를 표한다. 대한민국 경제와 지역사회의 안정을 위해 조속한 대화 재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추 후보는 “삼성전자가 위치한 경기도는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이자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라며 “이번 협상 결렬이 생산 차질이나 대외 신인도 하락으로 이어져 민생 경제와 지역사회에 불안을 유발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 미래를 책임지려는 도지사 후보로서, 양측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요청한다”며 “삼성전자 노사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정부의 지원에 부응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결정을 하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추 후보는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이 아닌,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상생의 노사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대한민국 첨단산업 생태계의 발전과 경기도의 경제 도약을 위해 노사가 조속히 테이블로 돌아와 대타협의 결단을 내려달라”고 덧붙였다.
단식 농성 중인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노사 분쟁 타결을 촉구하며 3일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양 후보도 입장문을 통해 “노사 모두 눈앞의 이익이라는 나무가 아니라 국민과 국가라는 숲을 바라봐야 한다”며 대승적 타협을 촉구했다.
양 후보는 “안타깝고 불안하고 애가 탄다. 결국 파국으로 치닫는 삼성전자 노사 분쟁을 바라보며 경기도민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중앙노동위원회의 사후조정까지 무산되고 총파업이 예고된 지금, 노사에게 필요한 것은 거시적이고 책임 있는 자세”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의 삼성전자는 노사의 노력뿐 아니라 수많은 주주와 협력사, 국민의 응원과 글로벌 고객사의 신뢰로 만들어진 기업”이라며 “파업으로 귀결된다면 그 신뢰와 명성을 스스로 흔드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양 후보는 “글로벌 반도체 전쟁의 최전선에서 삼성전자가 흔들리면 그 파고는 고스란히 국민 삶과 국가 경제 위기로 되돌아온다”며 “사측은 눈앞의 비용만 바라보지 말고 기업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하고, 노측 역시 대한민국 경제를 지킨다는 생각으로 지혜로운 선택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지금은 노사가 따로 갈라설 때가 아니라 대한민국 반도체의 미래와 국민을 위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국민 영웅이 될 수도, 반대로 국민 신뢰를 잃을 수도 있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는 이날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이 결렬되자 예고한대로 21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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