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알트코인 ETF도 나오는데…뒤처지는 韓
[SEABW 2026 개막]
온체인 정산에 선물거래도 추진
밧화코인 샌드박스 형태로 진행
韓은 디지털자산법안 논의 그쳐
수정 2026-05-20 18:03
입력 2026-05-20 17:47
“태국의 디지털자산 시장은 더 이상 실험 단계가 아닙니다. 예금토큰과 전자화폐(e머니), 밧화 스테이블코인을 통합하고 이를 온체인에서 정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태국 방콕 아이콘시암에서 열리고 있는 지역 최대 블록체인 행사 중 하나인 ‘동남아시아블록체인위크(SEABW) 2026’. 붓리 방시리룽루앙 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디지털자산정책부 국장은 20일 “가상화폐 상장지수펀드(ETF)와 선물 상품을 전통 자본시장 안으로 편입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태국은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거래에서 한국을 앞선다. 2024년 기관투자가와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데 이어 연내 알트코인 ETF 확대 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다. 태국 선물거래소에서 가상화폐의 선물 거래를 허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밧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샌드박스 형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장에서 만난 김호진 샤드랩 대표는 “방콕은 웹3의 핵심 도시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태국은 동남아 국가 중에서도 가장 적극적으로 웹3와 블록체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태국뿐만이 아니다. 일본만 해도 해외 발행 스테이블코인의 자국 내 유통이 가능해지게 됐다. 일본 금융청(FSA)은 다음 달 1일부터 일정 요건을 충족한 해외 스테이블코인을 자금결제법상 전자 결제 수단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일본 내 사업자들이 해외에서 발행된 스테이블코인을 결제와 송금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반면 한국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과 가상화폐거래소 규제 등을 담은 디지털자산기본법 정부안조차 나오지 않았다. 6·3 지방선거 이후 관련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법 통과 일정과 시행 시기를 고려하면 한국은 태국·일본 등과 비교해 최소 2~3년 이상 뒤처지게 된다. 미국과의 격차는 물론이고 아시아 지역에서도 가상화폐와 온체인 금융의 하위권으로 밀려나는 셈이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오늘의 연재
더 많은 연재오늘의 이슈
더 많은 이슈-
2,140개
-
193개
-
49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