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는 한투證”…개인 금융상품 잔액 100조 돌파
매월 1.3조 뭉칫돈 유입 돼
올해 들어서만 15조↑성장 가속
글로벌 채권서 IMA·발행어음까지
상품 다양화·PB 강화로 자금유입
입력 2026-05-20 18:05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최초로 개인 금융 상품 잔액 100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 이후 5개월 새 15조 원이 늘어나며 성장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상품군 다양화와 프라이빗뱅킹(PB) 강화, 높은 수익률이 어우러지며 신규 자금을 빨아들였다는 분석이 따른다.
20일 한투는 전날 기준 개인투자자 금융 상품 잔액이 100조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2022년 말 41조 2000억 원에서 2024년 67조 7000억 원, 2025년 85조 700억 원으로 성장해왔다. 2022년 이후 한 달 평균 1조 3000억 원이 유입된 셈이다.
새로 한투를 찾은 개인투자자 수도 급격히 늘고 있다. 2023년 신규 고객은 8만 5000여 명 선이었으나 지난해에는 20만 명이 추가됐다. 연령층도 20대 이하(13.7%)부터 50대(21.7%), 70대 이상(11.4%)까지 전 세대에 걸쳐 고른 분포를 보였다.
자금 유입 동력으로는 다양한 상품군이 꼽힌다. 한국투자증권은 채권·발행어음·종합투자계좌(IMA)·손익차등형펀드 등 넓은 투자자 선택지를 보유하고 있다. 한투가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IMA는 최근 5호 상품을 모집 중이다. 투자자가 선순위로 참여하고 한투 계열사들이 후순위로 참여해 손실을 방어해주는 손익차등형펀드는 지난해 총 13개 펀드가 1조 원 이상의 설정액을 기록했고 이 중 11개가 15~20%에 달하는 목표 수익률을 조기 달성했다.
칼라일·JP모건·MAN그룹·캐피털그룹 등 글로벌 대형 금융사들과 협력해 내놓은 특화 상품들도 지난달 말 기준 누적 1조 100억 원의 판매액을 기록하며 흥행 중이다. 글로벌 국채·회사채 등에 분산투자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월 지급식 상품’이 대표적이다.
증권사 개인 금융 상품 투자자는 고액 자산가가 많다. 장기 투자 성향을 지닌 데다 금리와 상품 구조 등을 꼼꼼히 따지는 ‘스마트 개미’들이 다수다. 이에 한투는 개인 금융 상품 잔액을 투자자와 장기적 신뢰를 측정하는 척도로 보고, PB들의 성과 평가 역시 단기 매매 유도가 아닌 개인투자자의 안정적인 자산 증식과 생애 주기별 자산관리(WM)에 초점을 맞추도록 개편했다. 이를 통해 PB를 ‘영업맨’이 아닌 ‘금융 주치의’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개인 금융 상품 잔액 100조 원 돌파는 단순한 외형 성장이 아니라 당사를 믿고 자산을 맡겨주신 고객들의 두터운 신뢰가 맺은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검증된 상품과 고도화한 WM 서비스로 투자 성공 경험을 넓히고, 고객과 동반 성장하는 리테일 WM 플랫폼으로 진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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